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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화)

한국 개미, 중국에 57억 달러 쏟아부었다

올해 해외 주식 중 두 번째로 많이 투자한 시장은 ‘중국’이었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대한 집단 베팅에 나서며 거래 규모가 57억 달러를 넘어섰다. 외국계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중국 자산의 재평가 가능성에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산하 SEIbro 자료 기준으로 한국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누적 거래 규모는 7월 25일 기준 미화 57억 6,400만 달러(약 8조 1,000억 원)에 달했다. A주와 홍콩 주식을 모두 포함한 수치이며, 이는 미국 다음으로 큰 해외 투자 규모다.

 

올해 들어 중국 자산에 대한 외국계 자금의 유입도 급증했다. 7월 이후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형 ETF 상위 5개 종목에 약 27억 5,300만 달러가 새로 유입됐다.

 

MSCI China ETF-iShares는 6월 말 63억 9,500만 달러에서 71억 8,700만 달러로 12.38% 증가했고, KraneShares의 중국 인터넷 ETF는 같은 기간 20% 가까이 불어나 76억 4,8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Triple Long FTSE China ETF, 도이체 하베스트 CSI 300 ETF, iShares 대형주 ETF 역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자산 규모를 빠르게 키웠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시장이 4년 만에 최대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특히 MSCI China 지수와 CSI 300 지수가 2분기 이후 빠르게 반등했으며, 외국인 자금의 꾸준한 유입과 홍콩 IPO 시장 회복, 국내 소비 지표 개선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골드만은 “중국 주식이 여전히 11% 이상의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며, 아시아 자산군 내 중국 비중을 ‘과대비중(overweight)’으로 유지했다.

 

모건펀드의 자산배분 책임자 엔쉐하이도 “중국 자산은 여전히 글로벌 평균 대비 저평가되어 있으며, 국내 경제 기초 여건이 안정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알리안츠 펀드 리서치 총괄 청위(Cheng Yu)는 “중국 증시는 장기 재평가 사이클의 초입”이라며, 구조적 경쟁력 회복과 정책적 지원, 시스템 리스크 완화, 투자 신뢰 회복을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이번 투자 흐름은 단기 차익보다는 중국 자산에 대한 전략적 재편과 글로벌 펀드 자산배분의 전환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한국 개미들의 투자 행보는 이러한 흐름과 맞물리며 실물 기반 자산과 주식 양면에서의 중국 복귀를 가시화시키고 있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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