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5.8℃맑음
  • 강릉 27.3℃구름조금
  • 서울 26.6℃맑음
  • 대전 25.0℃구름많음
  • 대구 22.6℃흐림
  • 울산 23.8℃흐림
  • 광주 24.8℃구름많음
  • 부산 27.2℃흐림
  • 고창 25.2℃구름조금
  • 제주 24.5℃
  • 강화 25.7℃맑음
  • 보은 24.4℃구름많음
  • 금산 25.9℃구름많음
  • 강진군 26.3℃구름많음
  • 경주시 22.1℃흐림
  • 거제 25.3℃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2025.10.13 (월)

美 부채 경고…“2~3년 내 심장마비 올 것”

브리지워터 창립자 달리오, 美 국가부채 폭증·내전 위험 경고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세운 억만장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 속도가 “2차 세계대전 전야와 유사한 위기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경고를 보냈다.

 

13일 취안상중궈(券商中国, Quanshang Zhongguo)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0월 현재 미국의 국채 규모가 37조8,600억 달러(약 5경4,300조 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현재의 추세라면 2~3년 내 부채로 인한 ‘심장마비’가 올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시기 안에 위기가 폭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부채가 소득을 초과하면 동맥의 플라크처럼 국가의 지출 여력을 압박한다”며 “이는 미국 경제의 활력을 서서히 마비시키는 구조적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과도한 재정적자와 정치 양극화를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며 “세수 확대와 지출 삭감을 병행하지 않으면 부채 폭탄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예산처(CBO)는 2024년 미국의 공공부채가 GDP의 99% 수준이며, 2034년에는 116%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위기는 단순한 재정 문제가 아니라 사회 분열과 지정학적 갈등이 맞물린 복합 위기”라며 “미국 내부에서는 ‘화해 불가능한 분열’이 이미 내전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비당파 예산감시기구인 연방예산책임위원회(CRFB)는 올해 재정적자가 1조8,000억 달러(약 2,580조 원)에 달했다고 지적하며, 의료·사회보장·국방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세입이 정체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위원회는 ‘슈퍼 PAYGO(현금지불) 규칙’을 제안하며, 정부가 1달러를 지출하거나 감세할 경우 2달러의 재정수입으로 상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달리오는 브리지워터를 1975년 설립해 ‘극단적 투명성’ 문화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지난해 경영권을 완전히 넘겼다.

그는 올해 초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약 548만 원)를 돌파해도 자산의 15%는 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더블라인 캐피털 CEO 제프리 건라크도 “금 비중을 25%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포춘’은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과 미 연준 의장 제롬 파월 역시 “부채위기가 임박했지만 시점만 다를 뿐”이라는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리오는 “달러의 국제 신뢰가 흔들리고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파가 퍼질 수 있다”며 “세계 질서 재편의 전조”라고 경고했다.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