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우크라이나의 암호화폐 투자자 겸 유튜버 콘스탄틴 갈리치가 키이우 도심에 세워둔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트코인이 최고가 대비 급락하고 이더리움도 동반 하락하는 과정에서 갈리치가 거액 손실을 겪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11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갈리치가 총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고 차량 내부에서 본인 소유로 추정되는 총기를 회수했다.
경찰은 가족·지인의 진술과 디지털 포렌식을 확보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지 보도들은 갈리치가 최근의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최소 3천만 달러(약 4,270억 원)에 이르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하락 구간에서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파생상품 포지션의 위험 노출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덧붙여졌다.
시장 급변 동인은 대외 불확실성의 증대로 요약됐고, 단기간 유동성 경색에 취약한 레버리지 거래 구조가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투자자 채널에는 심리적 부담을 호소하는 메시지가 다수 공유됐고, 일부 거래소의 마진 규칙·청산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가격 변동 폭 확대 구간에서 리스크 한도, 증거금 관리, 강제 청산 트리거 등 핵심 파라미터에 대한 정보 접근성 문제가 재소환됐다.
당국은 사건 관련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한편, 가족 보호와 2차 피해 차단을 위한 조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용자 경보 체계, 포지션 한도 설정, 파생상품 접근 요건 강화 등 절차적 점검 항목을 재정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가격 급락기마다 반복돼온 급격한 청산 연쇄와 시스템 과부하 이슈는 거래 인프라 전반의 취약한 고리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