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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3 (토)

중국,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검토...달러 중심 가상화폐에 맞서 국제화 속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스테이블코인 허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이 제도화에 나선 상황에서 위안화 연동 디지털 자산을 통해 달러 패권을 견제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달 말 ‘위안화 국제화 로드맵’을 심의할 예정이며, 여기에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로드맵에는 인민은행을 비롯한 규제 당국의 책임 규정과 위험 관리 지침이 담길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지도부가 조만간 위안화 국제화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학습회의를 열고, 발언을 통해 활용 범위와 추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31일부터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도 국가 간 결제 확대 방안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이 논의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중국이 실제로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하면 2021년 이후 이어온 가상화폐 전면 금지 정책에서 큰 변화를 맞게 된다. 당시 중국은 금융 시스템 불안정을 우려해 채굴과 거래를 금지했지만, 달러화 연동 가상자산의 영향력이 커지자 국제 금융에서 위안화 입지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공급의 99%는 달러에 가치를 고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지니어스 법’에 서명하며 제도권 편입을 추진했고, 한국과 일본도 관련 규제를 서두르고 있다. 시장 규모는 2천470억달러(약 332조원)에 달하며,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2028년까지 2조달러(약 2천690조원)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6월에도 위안화 국제화를 강조하는 기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필요성을 시사했고, 홍콩은 이달 1일부터 홍콩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규제법을 시행했다.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이 현실화되면 글로벌 결제 체계에서 달러 중심 구도에 균열을 내는 동시에, 중국 디지털 금융 전략에도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중국 매체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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