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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2 (목)

미 1월 비농업 고용 13만명 급증, 금리 인하 기대 급감

미 노동시장 반등 신호·연준 동결 기조 강화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금융시장의 통화정책 기대를 단번에 뒤흔들었다. 금리 인하 전망이 빠르게 후퇴하면서 달러와 국채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는 등 글로벌 자산 가격이 즉각 반응했다.

 

12일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3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5만5천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월 수치는 4만8천명으로 소폭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은 4.3%로 나타나 전망치 4.4%보다 낮았다. 이는 2025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표 발표 직후 금융시장은 빠르게 움직였다. 현물 금 가격은 장중 약 40달러(약 5만4천 원) 하락했고 달러 지수는 50포인트 급등했으며 비달러 통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전 구간에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CME그룹의 금리 전망 도구에 따르면 3월 연방준비제도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6.0%로 낮아졌다. 발표 전 21.7%였던 수치가 급격히 축소됐으며 동결 확률은 94.0%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노동시장이 완만한 성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규모 해고 확산은 확인되지 않았고 일부 산업에서 산발적인 증가 조짐만 나타났다.

 

노동통계국은 2025년 3월까지 12개월간의 고용 기준 수정치도 함께 공개했다. 계절 조정 기준 해당 기간 비농업 고용은 총 89만8천명 하향 조정됐으며 이는 지난해 9월 잠정치 91만1천명보다는 낮은 규모다.

 

 

 

최근 민간 고용 둔화와 기업 감원 계획 발표, 구인 공고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케빈 해싯을 포함한 정책 관계자들도 고용 과열 기대를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1월 말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전 세 차례 연속 인하 이후 속도 조절에 나선 결정이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당시 경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점진적 안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용시장은 최근 수개월간 대규모 해고 없이 신규 채용도 제한되는 구조를 유지해왔다. 기업들은 인력 감축을 확대하지 않으면서도 신규 채용을 적극적으로 늘리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규 졸업자와 장기 구직자의 취업 여건은 좁아진 상태다.

 

팬데믹 기간 급격히 확장했던 인력을 조정하기 위해 아마존과 UPS는 지난달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비용 상승과 관세 정책 변동성, 인공지능 도입 여부에 대한 내부 검토가 기업 고용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일부 산업에서는 이민 정책 변화로 인력 수급 불균형도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신규 일자리는 의료 및 사회복지 부문에 집중됐다. 제조업과 일부 공공 부문에서는 감원이 이어졌고 연방정부는 재정 지출 축소 기조 속에 인력 규모를 조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연방정부 일부 기능이 일시 중단되면서 발표 일정이 조정됐다. 지난해 가을 장기 셧다운 사례와 비교하면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데이터 해석 과정에서는 변수로 작용했다.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여름 통과된 대규모 감세·투자 법안이 향후 기업 채용에 반영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흐름과 관세 정책 변화는 기업 경영 판단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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