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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9 (화)

IMF 상하이센터 정식 출범…亞 정책 협력의 구조적 기반 열어

중국·IMF 공동 구축 지역정책 허브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IMF 상하이센터가 공식 운영을 시작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시경제 정책 생태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중국 정부의 제도적·물적 지원과 IMF의 글로벌 전문성이 결합되면서, 지역 금융 안정과 정책 교류의 품질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8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는 상하이에서 글로벌 지역센터 구상의 핵심 거점으로 상하이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

 

초대 센터장 요하네스 비간드는 IMF 내부에서 거시경제 분석, 정책 자문, 국제 금융조직 협업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향후 상하이센터의 연구·정책 활동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중국 정부는 시설과 운영 재원을 제공하며 센터의 안정적 정착에 필요한 지원을 마련했다.

 

상하이센터 설립은 2024년 루자주이포럼에서 IMF와 중국 인민은행이 공동 발표한 지역센터 구상에 기초하며,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상하이가 국제 금융도시로서 축적한 역량이 IMF와 아시아 각국 간 협력 구조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IMF는 상하이센터를 통해 기존 워싱턴 본부 중심의 정책 지원 체계를 지역 가까이로 확장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축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신흥국과 선진국이 공존하는 다층적 구조를 갖고 있어, 정책 연구·대화 플랫폼의 수요가 높다는 점이 설립 배경에 반영됐다.

 

센터의 주요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신흥시장과 중간 소득 국가의 정책 수립을 돕기 위한 연구·분석 기능 강화이다.

경제 구조 전환, 생산성 향상, 재정·통화 정책 조율 등 국가별로 상이한 과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둘째, 역내 기관 및 회원국과의 정책 대화 확대이다.

센터는 정부, 중앙은행, 지역기구, 산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작동하며, 정책 경험을 상호 공유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셋째, 금융 안정성 협력의 지역적 심화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지역 차원의 위험 분석 능력을 강화하고, 회원국들 간 대응 체계를 정교화하는 데 기여하도록 설계됐다.

 

상하이센터 운영 첫날 열린 ‘아시아 거시경제정책 연구 핵심 이슈’ 세미나에서는 지역 경제학자와 IMF 연구진이 구조 전환, 기술 혁신, 금융·결제 시스템, 인공지능이 바꾸는 산업 구조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뤘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아시아가 세계 경제 변화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지역 차원의 정책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인식했다.

 

또한 상하이센터가 단순한 연구 조직을 넘어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하는 조정자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됐다.

 

IMF 내부에서는 상하이센터가 향후 특정 국가 또는 지역별 정책 실험과 개혁 사례를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중국 측은 상하이센터 출범이 자국의 금융 개방 흐름과도 맞물려 있으며, 지역 금융시장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금융 연구자들은 상하이가 국제 금융도시이자 실물경제 기반이 탄탄한 도시라는 점에서, IMF의 정책 플랫폼이 실제 산업·시장 데이터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센터의 향후 일정에는 정책 워크숍 확대, 역내 연구 프로젝트 발굴, 회원국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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