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북서부 쥬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신형 원격감지위성 야오간-47을 우주로 올려보내며 국가 차원의 공간 정보 역량을 한층 넓혔다.
발사 프로그램을 주도한 측은 이번 조치가 국토 관리 체계 고도화와 산업 구조 혁신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 축적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10일 중국 정부 매체에 따르면, 창정-4B 운반로켓은 예정된 시각에 이륙해 위성을 고정된 목표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시켰다.
야오간-47은 고해상도 감지 장비를 탑재해 넓은 지역을 신속히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국은 이를 기반으로 토지 변화 추적, 도시 확장 흐름 분석, 농업 생산량 산정 체계 정밀화, 도로망 재구축을 위한 공간 정보 확보 등 여러 행정 분야와 산업 분야를 연계할 계획이다.
재난 시나리오 대응도 주요 활용 범위로 언급됐다. 홍수·산불·지질 변동 등 대규모 사건 발생 시, 위성 관측 정보를 기초 데이터로 삼아 대응 속도를 높이고 상황별 위험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쓰이게 된다.
중국 항공우주계는 이번 임무가 단일 발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해석한다. 창정 시리즈 로켓의 누적 비행 횟수는 614회에 이르렀고, 최근 수년간 발사 주기가 빠르게 단축되면서 각기 다른 기능을 지닌 위성군이 체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흐름은 국가 차원의 공간 정보 플랫폼 구축과도 연결된다. 정부와 연구기관, 산업 부문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체계를 마련해 행정 운영 효율을 높이고 전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야오간-47의 추가 투입으로 중국의 고정밀 관측 자산은 더욱 촘촘한 네트워크를 이루게 되었고, 주요 지역의 지표 정보를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됐다.
중국 우주발사체의 고도화는 국가 개발 전략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았으며, 광범위한 산업 계층에 필요한 공간 정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기술 기반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