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4.3℃구름조금
  • 강릉 8.2℃구름많음
  • 서울 5.6℃박무
  • 대전 7.8℃구름조금
  • 대구 10.3℃맑음
  • 울산 10.9℃맑음
  • 광주 8.4℃맑음
  • 부산 11.5℃맑음
  • 고창 8.5℃구름많음
  • 제주 11.0℃흐림
  • 강화 5.2℃맑음
  • 보은 6.8℃구름조금
  • 금산 7.0℃구름많음
  • 강진군 9.6℃구름조금
  • 경주시 10.4℃맑음
  • 거제 12.2℃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2025.12.17 (수)

상승장서 선긋는 항공우주株들, 왜 지금 부인 공시가 쏟아졌나

상업용 우주사업과 무관 선언 확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상업용 우주산업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가운데, 관련주로 묶였던 일부 항공우주 계열 상장사들이 잇따라 “사업과 무관하다”는 공시를 내놓고 있다.

주가 급등 이후 이어진 선긋기 공시는 시장 과열 국면에서 기업들이 직접 나선 해명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7일 중국 증시 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항공우주 장비·정보기술·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상업용 우주사업과의 연관성을 일제히 부인했다.

 

항톈창펑은 주식 거래 이상 공시를 통해 자사의 사업 구조가 군수 전자, 공공안전, 고급 의료장비로 구성돼 있으며 상업용 우주사업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공시 시점까지 이미 공개된 사항 외에 추가로 공시해야 할 중대한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항톈공정 역시 핵심 사업이 항공우주 분말 석탄 가압 가스화 기술을 중심으로 한 석탄 가스화 기술 개발과 설계, 기술 서비스, 설비 공급, 프로젝트 총괄 수행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용 우주 분야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으며, 지배주주나 실제 통제인 차원에서도 인수합병이나 자본 조정 등 주요 사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항톈정보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회사는 디지털 재정·세무 솔루션, 스마트 비즈니스 제품, 네트워크 정보 보안 사업이 주력이며 상업용 우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자체 점검 결과 생산과 경영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외부 경영 환경에도 중대한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항톈전자에 대해서는 사업 부인보다 시장 경고성 메시지가 강조됐다.

 

회사는 주가가 11월 말 이후 60% 이상 상승해 동기간 군수 산업 지수와 종합지수를 크게 웃돌았지만, 기업의 기초 체력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가 과열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반도체 아날로그 칩 업체 스루이푸는 투자자 질의응답을 통해 자사 제품이 아직 상업용 우주 분야에 직접 적용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방사선 내성 고신뢰성 설계 기술과 공정 연구를 이미 시작했으며, 산업 자동화와 차량 전자, 고급 통신 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확장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재경에 따르면, 이번 일련의 공시는 상업용 우주 테마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단기간에 집중되면서 기업 실체와 시장 기대 사이의 간극이 커진 상황과 맞물려 나왔다.

 

항공우주라는 명칭이나 과거 사업 이력만으로 테마주로 분류되는 흐름에 대해 기업들이 직접 제동을 건 셈이다.

 

시장에서는 관련 기업들의 잇단 해명이 테마 추종 매매에 경계 신호로 작용하면서도, 실제 상업용 우주 산업에 직접 참여하는 기업을 가려내려는 움직임을 촉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관련기사

1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