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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5 (월)

중국 AI 산업 1조 위안, 제조·소비 동시 확장

응용 시나리오 확대·대형 모델 진전·정책 연동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인공지능 산업이 산업 구조 전반을 관통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제조 현장과 소비 시장이 동시에 확장되며 성장 동력이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15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핵심 인공지능 산업 규모는 2024년 기준 9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2025년에는 해당 규모가 1조2000억 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인공지능 대형 언어모델의 산업 적용이 빠르게 늘어나며 성장 곡선이 한층 가팔라졌다.

 

제조업 부문에서 인공지능 활용 사례 비중은 전년 19.9%에서 25.9%로 상승하며 산업 전체 확장을 견인했다.

인터넷 서비스와 금융, 제조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응용 환경은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구조적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대규모 내수 시장과 높은 수요 밀도는 기술 상용화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통 산업을 넘어 소비 영역에서도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인공지능 안경과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을 중심으로 한 신흥 소비 장면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 상무 빅데이터 모니터링 결과, 올해 들어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의 온라인 판매는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스마트 제품이 소비 진작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자극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술 축적 속도 역시 산업 확장의 또 다른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딥시크 등 사전학습 대형 언어모델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은 인식 단계에서 인지와 생성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분석과 판단 중심이던 기존 기술 구조는 범용 응용을 전제로 한 생성형 구조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 기업들은 산업별 맞춤형 모델 개발과 응용 적합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식재산 분야에서도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

지난 11월 세계인터넷대회 우전 정상회의에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인공지능 특허의 약 60%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인프라인 반도체 산업 역시 인공지능 확장의 직접적인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 자료를 보면, 중국 데이터센터에서 국산 인공지능 칩 점유율은 2024년 4분기 기준 50%를 넘어섰다. 이는 일부 미국산 칩을 대체하는 흐름이 데이터센터 운영 단계에서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책 방향도 산업 확장과 맞물려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8일 ‘AI 플러스’ 행동 지침을 발표하며 인공지능과 실물 경제의 심층 결합을 명시했다. 해당 지침은 2027년까지 6대 핵심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광범위한 적용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능경제 핵심 산업의 성장과 공공 거버넌스 영역에서의 활용 확대 역시 정책 목표로 제시됐다.

2030년을 향한 중장기 구상에서는 인공지능을 고품질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 방향이 제시됐다.

 

전자상거래와 게임, 통신, 제조를 넘어 자동차와 로봇, 농업 등으로 응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광범위한 적용 장면과 대규모 시장, 정책적 지원이 결합되며 중국 인공지능 산업은 다층적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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