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정부가 반도체 제조 핵심 공정에 쓰이는 일본산 이염화이수소규소에 대해 공식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첨단 제조 분야 원재료 공급 구조를 둘러싼 무역 질서 점검이 제도적 절차로 옮겨갔다.
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 내 이염화이수소규소 산업을 대표해 신청이 접수된 이후 관련 요건과 증거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으며, 이를 토대로 일본을 원산지로 하는 해당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 개시가 결정됐다. 조사는 7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덤핑 조사 기간은 2024년 7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로 설정됐다.
이염화이수소규소는 상온에서 무색의 가연성·유독성 기체로,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박막 증착 단계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외연막, 탄화규소막, 질화규소막, 산화규소막, 다결정규소막 형성에 활용되며, 논리칩·메모리칩·아날로그칩 등 주요 반도체 생산에 직결되는 소재다.
상무부는 신청 기업의 생산 규모가 국내 산업 요건을 충족하고, 가격 왜곡과 산업 피해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규정에 근거해 정식 입건 절차를 개시했으며, 조사 대상 품목은 일본산 이염화이수소규소로 한정된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는 수출 기업과 국내 생산자,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한 등록 절차와 설문 조사가 병행된다. 이해관계자는 정해진 기간 내 참여 등록을 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청문회나 현장 조사도 진행될 수 있다. 조사 종료 시점은 2027년 1월 7일로 예정돼 있으며,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최대 6개월 연장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중국이 자국 산업 보호와 공정 경쟁 질서 확립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조사 진행 과정에서 공급 구조와 가격 형성에 대한 세부 자료가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