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이 자체 개발한 톤급 무인 수송기가 첫 비행에 성공하며 중형 무인 항공 물류 체계의 실질적 운용 단계에 진입했다. 기존 소형 드론을 넘어 대량 수송과 험지 운용을 동시에 겨냥한 플랫폼이 공식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11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톈마1000은 지난 일 시험 비행을 마치고 기본 비행 성능과 임무 전환 기능을 확인했다. 해당 기체는 중국북방공업그룹 산하 시안아이성기술그룹이 독자 개발한 중형 무인 수송기로, 물류 수송과 긴급 구조, 물자 공중 투하를 하나의 기체에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체는 중국이 처음으로 공개한 중고도·저비용 무인 수송 플랫폼으로, 고산과 복합 지형에 대한 적응 능력과 초단거리 이착륙 성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활주로 여건이 제한된 지역에서도 이륙과 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화물 수송과 공중 투하 모드를 신속히 전환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적재 능력은 최대 1톤으로, 일반 승용차 한 대 무게에 해당하는 화물을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1800킬로미터로, 장거리 물자 이동이나 분산 거점 간 수송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체 내부에는 모듈형 화물 적재 시스템이 적용돼 임무 성격에 따라 물류 수송 플랫폼이나 긴급 구호 물자 투하 플랫폼으로 빠르게 전환된다. 동일 기체로 복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로, 운용 비용과 전환 시간을 동시에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성능은 오지 보급, 재난 발생 지역 긴급 지원, 대규모 물자 수송 상황에서 활용도를 염두에 둔 것이다. 식량과 의약품, 구조 장비 등 필수 물자를 단일 비행으로 대량 수송할 수 있어, 접근이 어려운 지형에서 수송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상정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무인 항공기를 단순 정찰이나 소형 배송을 넘어 중형·대형 물류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톈마1000의 첫 비행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무인 수송 체계의 실질적 운용 가능성을 시험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