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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2 (화)

AI 외골격 의료로봇, 中 재활·고령산업 전면 확장의 핵심 축 되다[산업 트랜드 62]

병원·연구기관·제조기업 결합한 대규모 의료기술 체계 구축

 

더지엠뉴스완석 기자 | AI 기반 외골격 의료로봇이 중국 재활의료 체계와 고령친화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대형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임상 데이터, 산업화 능력, 센서·AI 기술이 결합하며 의료현장 중심의 장비 구조가 산업 생태계 전체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일 KIC중국에 따르면, 중국 외골격 의료로봇 분야는 하지 재활, 상지 근력훈련, 전신 보행보조, 노년층 이동보조, 산업 근력지원 등으로 세부화되며 상용화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초기 외골격 로봇은 대형 병원 중심의 제한된 적용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재활의학 전문병원, 지역사회 재활센터, 요양시설, 산업현장 등으로 장비의 용도가 확장되는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연구기관들은 센서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제어 알고리즘을 결합해 외골격 로봇의 반응속도와 적응성을 높이는 연구를 집중하고 있으며, 상지·하지를 통합한 전신형 외골격 모델 개발에도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보행 재활 분야에서는 관절각도, 지면반력, 근전도 신호를 통합 분석하는 AI 모델이 도입되면서 환자의 보행패턴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보조력을 조정하는 방식이 널리 적용되고 있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구축된 연구 플랫폼은 다중센서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AI가 환자의 움직임 특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보행·균형·근력·지구력 등을 동시에 기록하는 장비를 도입해 임상 연구 폭을 넓히고 있다.

 

상하이의 의료·산업 복합 단지는 외골격 로봇의 상용화를 위한 병원 협력체계를 이미 대규모로 확보하고 있으며, 장비 검증 속도가 빠른 점이 의료형 외골격 기술 확산을 가속하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전은 경량형 외골격, 스포츠 재활 웨어러블, 산업용 근력보조 로봇을 한 도시 안에서 모두 생산·검증하는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저가·고내구성 장비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재활의학회는 외골격 로봇의 안전성, 표준화, 의료적 활용 범위를 통일하기 위한 정책·기술 체계를 병행 도입하고 있으며, 장비별 임상시험 기준과 사용환경 인증요건을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작업도 이어가는 중이다.

 

의료현장에서는 외골격 로봇을 단순 운동보조 장비가 아니라 환자 개별 특성과 병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활 목표를 지정하는 ‘지능형 치료 시스템’ 형태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AI 기반 보행패턴 분석, 근전도 신호 기반 근력 예측, 균형능력 실시간 추적 등 기능이 외골격 로봇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결과 환자 맞춤형 보조력 조정이 가능한 장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중국에서는 근력 약화, 보행 불안정, 낙상 위험 증가 등 문제를 다뤄야 하는 노년층 환자 비중이 증가하면서 외골격 로봇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경량형 보행보조 외골격은 무게와 착용 편의성을 기준으로 설계되며, 사용자와 장비가 동시에 균형을 잡는 AI 모델이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치매·뇌졸중·근육감소증 등 장기 재활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전문형 재활시설 확충을 추진하며, 외골격 로봇 도입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혁신과 재활의료 질 향상을 병행하려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산업용 외골격 분야 역시 속도가 빠르다. 항공 제조, 물류, 건설, 설비 유지보수 등 반복적 중량 작업이 많은 분야에서는 근력보조 장비가 현장 적용을 넓히며 노동 강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산업용 외골격은 보행 기능보다 상지·허리·어깨 근력지원 기능을 강화한 구조로 설계되며, AI가 물체의 무게와 사용자의 자세를 즉시 분석해 부하를 분산시키는 모델이 다수 도입되고 있다.

 

기업들은 의료·산업용 외골격을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을 선택하며, 병원·연구기관과 협력해 임상 데이터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동시에 카본·티타늄 등 경량 소재를 이용해 원가를 줄이는 대량생산 방식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제조기업은 외골격 로봇을 스마트워치, 생체신호 센서, 웨어러블 모듈과 연동해 사용자의 움직임·근력·균형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시스템을 실험 중이며, 이는 개인화된 재활 모델 구축의 핵심 단계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의 대학 및 연구소는 외골격 로봇의 기계 구조와 AI 제어 기술을 모두 개발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로봇공학·생체의학·데이터과학을 동시에 다루는 전공 개편도 진행하는 중이다.

 

지방정부는 외골격 로봇 산업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공급망을 고도화하는 정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의료기기 인증센터·제품 테스트랩·로봇 실증 클러스터 등을 통합한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중국 전역에서 의료·산업·복지 분야의 외골격 기술 활용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으며, 대형 병원과 산업단지가 실증·제조·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는 체계도 점차 정착되고 있다.

 

KIC중국은 외골격 의료·산업 로봇이 중국 내 고령화 대응, 의료자원 효율 제고, 산업 노동강도 완화 등 여러 분야에서 연동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기술·표준·공급망이 결합된 산업 생태계 형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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