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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2 (금)

산둥반도 혁신 전략의 재편 [시장 인사이트 71]

국가자주혁신시범구, 제조 기반의 기술 전환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북부 산업 지형에서 산둥반도는 더 이상 전통 제조의 집적지로만 분류되지 않는다. 연구와 생산, 기술 전환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국가자주혁신시범구가 가동되면서, 산둥은 중국식 산업 고도화의 실험 무대로 재정의되고 있다.

 

2일 KIC중국에 따르면, 산둥반도 국가자주혁신시범구는 지난·칭다오·옌타이·웨이하이 등 핵심 도시를 연결해 연구개발과 산업 응용을 동시에 추진하는 국가급 혁신 구역이다. 단일 도시 중심이 아니라 반도 전체를 하나의 산업·기술 단위로 설계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산둥의 강점은 이미 형성된 산업 기반이다. 석유화학, 장비 제조, 해양 산업, 자동차 부품 등 대규모 제조 생태계가 존재하며, 시범구는 이 기반 위에 기술 혁신을 얹는 방식을 택했다. 새로운 산업을 외부에서 끌어오기보다, 기존 산업을 기술로 재구성하는 접근이다.

 

칭다오는 해양 과학과 스마트 제조의 중심축으로 배치됐다. 해양 장비, 해양 신소재, 해양 바이오 분야 연구가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되며, 연구 성과가 빠르게 상용 단계로 이동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옌타이와 웨이하이는 첨단 장비와 부품 산업의 시험 생산과 고도화 거점으로 기능한다.

 

지난은 행정과 연구 자원의 결절점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학과 연구기관, 정책 실험 기능이 집중되면서 기술 이전과 제도 조정의 중심지로 활용된다. 연구 성과가 반도 전역의 산업 도시로 확산되는 경로를 관리하는 위치다.

 

산둥반도 시범구의 또 다른 특징은 국유기업과 민간기업의 결합 구조다. 대형 국유 제조기업이 기술 수요를 제시하고, 민간 기술 기업과 연구기관이 이를 해결하는 방식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된다. 기술 개발과 시장 적용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해양 경제와의 결합도 분명하다. 항만, 조선, 해양 장비 산업을 중심으로 물류·제조·기술이 동시에 움직이며, 내륙 중심 혁신 구역과 다른 색깔을 만들어내고 있다. 반도라는 지리적 조건이 산업 전략에 직접 반영된 셈이다.

 

산둥반도 국가자주혁신시범구는 첨단 기술을 앞세운 속도 경쟁보다는, 대규모 제조 기반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전환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구역이다. 중국 산업 구조 전환의 또 다른 경로가 이곳에서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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