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갑자기 물을 찾는 횟수가 늘고 밤중 소변이 잦아졌다면, 몸이 과잉 포도당을 배출하려는 신호일 수 있다. 식후 쏟아지는 졸음과 쉽게 가시는 피로까지 겹치면 에너지 이용 과정에서 장애가 생겼다는 단서가 된다.
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生健康委员会, Guojia Weisheng Jiankang Weiyuanhui)에 따르면, 혈당 이상은 생활 전반의 작은 변화로 조기에 포착하고 관리 강도를 높일수록 합병증 부담을 덜 수 있다.
대표 신호는 일곱 가지로 정리된다.
잦은 소변과 심한 갈증, 식후 급격한 졸림,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손발 저림과 쥐 같은 말초신경 증상, 남성의 발기 기능 저하, 여성의 반복적 질염·방광염과 주기 불규칙이다.
포도당이 세포로 흡수되지 못하면 뇌와 근육은 에너지 부족으로 오인하고, 피로감과 졸음을 촉발한다.
배고픔이 잦아 섭취가 늘어도 체중이 줄 수 있는데, 이는 근육과 지방 분해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미세혈관으로 가는 혈류가 손상돼 감각 둔화, 따끔거림, 저림이 이어진다.
남성은 음경 혈관 협착과 신경 손상으로 발기 유지가 어려워지고, 여성은 점막 방어력이 떨어져 감염 재발과 주기 변동을 겪을 수 있다.
수치로 확인할 땐 공복혈당 70~100mg/dL, 식후 2시간 140mg/dL 미만이 정상 범위다.
공복혈당이 100~125mg/dL이면 당뇨 전 단계로 분류돼 식사·운동·체중 조절을 즉시 시작해야 한다.
공복혈당 126mg/dL 이상 또는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합병증은 미세혈관과 대혈관으로 나뉜다.
미세혈관에서는 망막병증, 신경병증, 신증, 족부병변이 핵심이고, 대혈관에서는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가족력이 있거나 40세 이상, 체질량지수 25 이상이라면 매년 공복·식후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병행해 점검하는 편이 안전하다.
식사는 현미·귀리·보리 등 통곡물과 두부·생선·채소를 기본으로 하고, 설탕 음료·정제 밀가루·잦은 튀김과 가공육은 노출을 줄이는 편이 좋다.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유산소와 주 2~3회 근력운동, 금연·절주, 규칙적인 수면이 혈당 변동폭을 낮춘다.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감각 이상, 잦은 감염이 이어지면 전문 진료로 합병증 가능성을 확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