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2025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 대회가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며 각국의 로봇들이 첫 격돌에 나섰다. 위슈테크놀로지는 춘절 갈라에 등장했던 H1 로봇으로 육상 두 종목을 석권했고, 완전 자율주행으로 주목받은 티엔공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16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열린 1500m 경주에서 위슈테크놀로지 팀의 H1 로봇이 6분 34초로 우승했다. 이어 400m 결승에서는 상하이 가오이테크놀로지의 H1 로봇이 1분 28.03초로 또 다른 금메달을 가져갔다. 티엔주오와 티엔자오 팀은 티엔공 로봇을 앞세워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티엔공은 UBTECH와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가 공동 개발한 로봇으로, 원격 제어 없이 자율적으로 경기를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위슈테크놀로지 왕싱싱 CEO는 인터뷰에서 이번 성과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전략상 리모컨을 사용했을 뿐 H1 역시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안정적인 AI 모델이 필요하다며 ChatGPT 같은 임계 수준의 모델 개발이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대회는 육상뿐 아니라 농구, 무술, 그룹 댄스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7월 경제 지표가 첨단 제조업과 신산업 성장세를 뚜렷이 보여주며 연간 성장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산업 로봇·드론·스마트 장비 등 혁신 산업이 급성장했고, 서비스업과 수출도 확대세를 이어갔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규모 이상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첨단 제조업은 9.3%, 장비 제조업은 8.4% 늘었다. 무인항공기 제조는 80% 급증했고, 차량용 스마트 장비는 21% 증가했다. 산업 로봇 생산량은 24%, 민간용 드론은 18.9% 늘어 지능형 제품 수요 확대를 반영했다. 푸링후이 대변인은 혁신과 산업 융합을 통해 고급화·지능화·친환경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로봇대회와 세계휴머노이드로봇대회에는 16개국 500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가해 첨단 제조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내수도 꾸준히 회복세다. 1~7월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은 3조8,780억 위안(약 540조 원)으로 3.7%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5.8% 올랐고, 정보전송·소프트웨어·IT 서비스는 11.9% 증가했다. 가전제품 교체 촉진 정책으로 가전 소매액은 30.4%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서울의 한 무인 사진관에서 외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다른 손님의 카드를 사용해 장시간 촬영을 이어간 사건이 발생했다. 3일 JTBC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이들은 현금 결제를 시도하던 중 부스 기계에 꽂힌 카드를 발견하고 별다른 망설임 없이 결제를 진행했다. 촬영은 1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한 부스에서 여러 차례 사진을 찍은 뒤 다른 부스로 옮겨 추가 촬영까지 했다. 총 11회에 걸쳐 결제된 금액은 약 8만 원이었다. CCTV에는 촬영을 마친 뒤 셀카를 찍으며 여유롭게 떠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카드 소유자가 도난 신고를 하면서 운영자가 피해 사실을 인지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매장 인근에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식당이 있다는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이들의 신원 확인에 나섰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칭지치런(众擎机器人, Zhongqing Jiqiren)이 10억 위안(약 1,910억 원) 규모의 두 차례 자금 유치를 마무리하며 기업 지분 구조가 크게 변동됐다. 새 주주 명단에는 징둥(京东, JD.com), 닝더스다이(宁德时代, Ningde Shidai) 등 굵직한 기업과 함께 여러 A주 상장사가 포함됐다. 13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칭지치런은 8월 11일 상업등기 변경을 완료하고 자본금을 기존 약 191만 위안에서 242만 위안으로 증액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프리 A++ 라운드와 A1 라운드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액은 10억 위안에 달했다. 프리 A++ 라운드는 샤오펑치처(小鹏汽车, Xiaopeng Qiche)가 설립한 싱항쯔번(星航资本, Xinghang Ziben)이 투자했고, A1 라운드는 징둥이 주도했으며 닝더스다이 자회사 푸취안쯔번(溥泉资本, Puquan Ziben)과 인타이 그룹 등도 참여했다. 새로 확보된 간접 주주 가운데서는 두올룬커지(多伦科技, Duolun Keji)가 1.57%로 가장 높은 지분율을 보유했고, 톈위안전넝(天元智能, Tianyuan Zhinneng)이 0.33%로 뒤를 이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인도 방문 중 대만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와 주필리핀 중국대사관은 필리핀 측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인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 간 대만을 둘러싼 충돌이 발생한다면 필리핀은 지리적 위치상 개입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면전 발생 시 자국 영토와 주권을 방어해야 하며, 대만 내 필리핀 교민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또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자 핵심이익의 핵심”이라며, 이를 해결하는 방식은 중국인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필리핀 정부가 과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이 중국 영토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약속했다고 지적하며, 최근 필리핀이 이를 훼손하는 발언과 행동을 반복해 양국 관계를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필리핀이 지리적 위치나 교민 보호를 명분으로 다른 나라의 내정과 주권 문제에 간섭하는 것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2027년을 기점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잇따라 발표하며 국가 차원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가속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4기 여부가 결정되는 중국공산당 제21차 당 대회 시점과 맞물려, 중앙과 지방 모두 기술·산업 목표를 집중 배치하는 모습이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교육부 등 7개 부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산업 혁신 발전 의견’을 통해 2027년까지 핵심 기술을 돌파하고 선진 산업·표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BCI는 뇌와 기계 간 직접 정보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제조·의료·소비 분야에의 응용을 확대해 23곳과 전문 중소기업군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도 담겼다. 중앙정부는 이달 초 ‘기계공업 디지털화 전환 방안’도 내놓았다. 2027년까지 스마트 기술을 산업 전 주기에 적용하고, 200개 이상의 우수 스마트 공장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지방정부들도 AI·로봇 등 전략 분야에서 경쟁에 나섰다. 상하이는 ‘체화지능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 2027년까지 임바디드 모델과 코퍼스 등 핵심 기술 20여 건을 확보하고 국제 선도 제품 100개를 출시, 산업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외교 무대에 다시 나섰다. 상하이에서 열린 비공식 3자 회동은 휴전 합의 이행을 실질적으로 조율한 첫 공식 만남으로 평가된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쑨웨이둥(孙卫东, Sun Weidong)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상하이에서 태국과 캄보디아 대표단과 함께 비공식 회동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휴전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재확인했고, 중국의 조정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는 회동이 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만남은 국경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행동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회동 사진에는 쑨 부부장이 양국 대표단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최근 국경 지역에서 사흘 넘게 교전을 벌이다 28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휴전 합의에 이르렀다. 전투기까지 동원된 이번 충돌로 인해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총 35명이 사망하고, 14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약 26만 명의 주민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휴전 발표 이후에도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공산당이 올해 하반기 최대 정치 이벤트인 제20기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4중전회)를 10월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향후 5년간 국가 발전 전략을 결정짓는 15차 5개년 계획의 핵심 틀을 다루는 동시에,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전략을 가늠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10월 중 4중전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정치국은 이번 회의에서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한 기초 작업의 전략적 시기”라며 15차 5개년 계획 수립을 중심 의제로 제시했다. 현재 중국은 2021년부터 시행된 14차 계획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후속 로드맵의 방향성 설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4중전회는 시점상으로도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년간 관례를 들어, 회의가 10월 하순 4일간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오는 10월 31일에서 11월 1일 사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전에 해당한다. 중국과 미국의 정상회담 가능성과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전쟁 80주년을 맞아 세계 청년에게 평화의 미래를 맡기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진핑 주석은 우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 발전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청년평화대회에 서한을 보내 “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과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인민은 세계 각국 인민과 함께 피로 싸워 파시즘을 철저히 무너뜨렸고, 마침내 평화를 쟁취했다”고 회고했다. 시 주석은 “평화의 미래는 청년에 달려 있다”며, 청년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이해와 우정을 깊이 다지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화를 공동 가치로 수호하고, 평화로운 발전을 함께 촉진하며,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에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대회는 ‘평화를 위하여 함께’를 주제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전국청년연합회 공동 주최로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민박에서 시작된 ‘장기 체류형 여행’이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휴양과 체험을 넘어 창업과 정주로 확장되며, 중국 내부에서만 연간 수억 명의 잠재 수요가 예상된다. 28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따르면, 여행과 거주를 결합한 ‘뤼쥐(旅居)’가 전국적인 열풍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존의 단기 숙박과 달리, 민박 플랫폼에서는 7일 이상 숙박이 전체 예약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평균 체류일수는 10~15일에 달했다. 이 같은 장기 체류 수요는 농촌과 소도시의 지역 경제를 재편하고 있다. 윈난(云南, Yunnan)성 다리(大理, Dali)시의 펑양이(凤阳邑, Fengyangyi)촌은 드라마 촬영과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지로 주목받은 뒤, 문화예술 인재 100여 명이 정착했다. 이들은 차예술, 도자기, 서화, 영상, 염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벌이며, 마을 전체의 연간 소득을 75만 위안(약 1억 4천만 원)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철새형 노년층’ 중심이었던 이 시장은 젊은 세대로 확대되고 있다. 20~40대가 전체 이용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자발적인 전직·창업·자연 속 생활 추구가 여행의 주 목적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