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선전이 도시 전역을 연결하는 초대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며 국가 전략산업 전환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구개발 클러스터와 제조 생태계를 하나의 구조로 묶는 선전만의 방식이 기술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30일 KIC중국에 따르면, 선전국가자주혁신시범구(深圳国家自主创新示范区, Shenzhen Guojia Zizhu Chuangxin Shifanqu)는 ‘1개의 구와 10개의 산업단지’를 기본 구조로 삼아 397㎢ 규모의 도시 전역을 연구·제조·금융이 결합된 혁신벨트로 묶는 재편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지역은 2014년 국무원 승인을 통해 국가급 혁신시범구 지위를 확정했고, 현재 66개 세부 구역을 중심으로 광둥성 산업망과 국제 협력축을 동시에 흡수하는 방식으로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선전은 선전완 실험실, 선전양자과학공학연구원, 첸하이선강(前海深港, Qianhai Shengkang) 협력지구 등 연구 거점을 잇는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종합형 국가과학센터 조성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반도체, 바이오, 첨단제조, 차세대 통신 등 선전 기반 산업은 산업단지 밀집도가 높아 신규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가 동시에 가능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현지 정부는 기업·대학·연구기관이 활용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확대해 고급 인재가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 순환 속도를 단축하는 방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선전은 중국 내 ‘드론의 도시’로 불릴 만큼 저고도경제 분야에서 선두권을 점하고 있으며, <선전경제특구 저고도 경제산업 촉진 규정>이 시행되며 산업 체계가 도시 전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선전의 저고도경제 총생산은 900억 위안(약 16조 5,900억 원)에 달했고, 지역 내 전문 서비스 기업과 공급망 기업의 결집이 산업의 상승 폭을 넓히는 기반으로 작용했다.
전문가 양훙페이(杨红飞)는 베이징과 선전이 중국 저고도경제의 선도 도시로 자리 잡은 배경을 두고, 베이징은 풍부한 연구개발 자원을, 선전은 산업화 역량을 갖춘 제조 기반을 보유한 점을 핵심으로 꼽았다.
주강삼각주 전역은 선전·광저우·주하이를 중심으로 저고도경제 관련 장비 기업, 인공지능 기반 항공기술 기업, 공기역학 연구기관이 다중 거점 형태로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선전 시 정부는 산업단지 내 공급망 안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연구 인프라 확충 계획을 병행하며 기술기업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로 하는 금융·제조·실증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범구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청년 연구자와 신생 기업을 위한 실험 공간을 늘리고 도시 남북권의 기술 자원을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대중교통 및 물류 인프라 계획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해외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되는 추세다. 베이징 기업들과 협업해온 선전은 하이테크 기업 ‘신주은테크’, ‘안경테크’와 공동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실증 연구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선전국가자주혁신시범구는 국가 전략산업의 축적 구조를 도시 전역에 흡수하는 방식으로 첨단제조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제 협력 연구센터 설립과 기술교류 플랫폼 운영을 통해 개방형 혁신 구조를 넓히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KIC중국은 선전의 산업 구조가 연구개발과 제조의 통합 속도를 높이는 데 적합한 특성을 갖고 있으며, 저고도경제·양자기술·다학제 융합연구가 연속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기반으로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 선전 기반의 장비기업·AI기업·저고도경제 기업과의 공동 진입이 기술 실증과 시장성 검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현지에서 언급되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