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0.3℃흐림
  • 강릉 7.4℃맑음
  • 서울 3.6℃흐림
  • 대전 3.6℃흐림
  • 대구 0.8℃구름조금
  • 울산 3.3℃맑음
  • 광주 4.9℃구름많음
  • 부산 4.9℃맑음
  • 고창 3.2℃흐림
  • 제주 10.0℃구름조금
  • 강화 3.0℃구름조금
  • 보은 0.2℃흐림
  • 금산 1.7℃흐림
  • 강진군 2.2℃구름조금
  • 경주시 5.5℃맑음
  • 거제 3.5℃맑음
기상청 제공

2025.11.20 (목)

중국 유로 국채 폭발적 청약…국제 자본, 중국 신용에 직행

외화 국채 발행 확대·유럽 금융 중심지 연결 강화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정부가 유럽 금융시장에 40억 유로 규모의 국채를 내놓자 국제 자본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몰리며 중국 신용에 대한 강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유로화 국채 발행이 단기간에 연이어 진행되면서 중국 금융시장 개방 속도와 글로벌 자금 유입 강도가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

 

20일 중국 재무부에 따르면, 18일 룩셈부르크에서 발행된 유로화 국채에는 총 1천1억 유로 규모의 주문이 접수됐다.

 

4년 만기와 7년 만기로 나뉜 이번 발행은 각각 20억 유로씩 구성됐고, 금리는 2.401%, 2.702%로 확정됐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옌서우징(延守静, Yan Shoujing)은 청약 개시 직후 전 세계 기관투자가가 빠르게 참여해 최종 주문이 발행액의 25배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참여 기관은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국부펀드·공공기구·자산운용사·보험사 등으로 구성됐고, 지역 분포에서는 아시아 외 지역이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재무부의 자료에서는 유럽 투자자 비중이 51%, 아시아가 35%, 중동 8%, 미국 6%로 나타났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국가부채펀드 26%, 자산운용사 39%, 은행 32% 등으로 다양하게 배분됐다고 설명돼 있다.

 

이번 유로 국채는 중국이 5일 홍콩에서 40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국채를 발행한 뒤 보름도 지나지 않아 진행된 외화표시 국채 발행 두 번째 사례다.

 

달러화 국채의 청약액은 1천182억 달러로 발행액의 30배에 이르렀으며, 유로화 국채 역시 이전 기록을 크게 상회하는 주문 규모를 보였다.

 

HSBC은행(중국)의 왕윈펑(王云峰, Wang Yunfeng)은 이번 발행이 중국 신용과 경제력에 대한 국제 시장의 신뢰를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유럽 금융 중심지와의 연계가 확장되면서 향후 민간·공공 부문의 해외 조달에도 기준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 중국지역 책임자 황젠(黄建, Huang Jian)은 룩셈부르크 발행 선택이 유럽 기관투자가 접근성을 높이고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 심화를 상징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장샤오레이(张小磊, Zhang Xiaolei)는 유로채 발행 성공이 중국 경제의 회복력과 활력에 대한 국제 시장의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확장과 맞물려 외화 조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채 수익률 곡선은 기업들의 해외 채권 발행 시 중요한 가격 기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관련기사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