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일상적인 이동 중 나타나는 숨가쁨이나 다리의 이상 감각은 혈관과 신경의 흐름이 흔들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짧은 거리에서도 통증과 기운 저하가 반복된다면 심혈관·뇌혈관 기능 저하와 맞물린 변화일 가능성이 커진다.
16일 중국 지앤캉스바오(Jiankang Shibao)에 따르면, 산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오르는 경우 심장에 혈액이 원활히 도달하지 못한 상태를 의심할 수 있다.
이와 맞물려 혈압·혈당·혈지방 수치가 높으면 심장 부담이 더욱 커져 걷기 과정에서 호흡이 빠르게 흐트러진다.
두 다리가 자연스럽게 벌어지지 않고 서로 부딪히며 걸음이 비틀리는 형태는 뇌혈류 문제나 신경 손상이 동반된 사례에서 관찰된다.
뇌경색이나 뇌출혈 이후 나타나는 경직성 보행은 허벅지와 무릎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아 발끝이 겹치며 진행되기 어렵다.
이때는 넘어짐 위험까지 커지므로 보행 변화가 갑작스러우면 신경계 검사가 필요하다.
걷는 도중 다리 힘이 빠지고 잠시 쉬면 회복되는 패턴은 말초혈관이 좁아지며 피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흐름에서 나타난다.
발끝 저림이나 손발의 둔한 감각 역시 혈압 변동과 맞물려 뇌혈류 조절이 흔들릴 때 두드러진다.
보폭이 줄고 한쪽 다리가 뒤로 따라오지 못하는 형태는 허리 신경이 눌린 상황에서 나타나며, 허리를 무리하게 쓸 경우 통증과 기능 저하가 더 두드러진다.
직선으로 걷기 어려워 몸이 좌우로 흔들리는 경우는 소뇌 기능이 흔들릴 때 보이는 전형적인 보행 형태로 알려져 있다.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중심을 잡지 못하거나 걸음의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면 뇌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발이 바닥에 붙은 듯 떨어지지 않는 느낌은 파킨슨병의 특징으로 알려진 ‘동결 보행’으로 이어진다.
좁은 공간을 지날 때 움직임이 더 둔해지고, 시작·회전 과정에서 멈칫거림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일상생활의 불편이 빠르게 커진다.
다리 근력이 감소해 짧은 거리도 버겁다면 뼈의 밀도가 떨어진 상태일 수 있으며, 경미한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커진다.
무릎뼈 아래 연골이 약해지면 계단이나 경사로에서 다리가 꺾일 듯 흔들리는 증상이 잦아지고, 통증이 이어지면 관절 주변 근육이 더 빠르게 약해질 수 있다.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향하고 무릎이 바깥으로 벌어지는 보행은 관절의 마모와 연관돼 나타난다.
이와 함께 관절의 뻣뻣함이나 부종이 더해지면 통증으로 보행 속도가 떨어지기 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