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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8 (수)

중국, WTO서 다자무역질서 수호 촉구

미국 일방통상 비판 속 개혁 공조 제안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이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멈추고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위해 회원국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일방적 관세와 양자 협정이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 속에, 중국은 다자주의 원칙을 중심으로 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8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WTO대표부 리융지에(李永杰, Li Yongjie) 대사는 전날 회의에서 글로벌 통상 환경이 불확실성과 갈등으로 뒤덮여 있다고 지적하며, 각국이 협력해 질서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시장 안정성을 해치고, 일부 회원국을 압박해 자의적 협정을 체결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이는 다자체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리 대사는 WTO가 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감시와 투명성을 강화하고, 회원국들이 규칙 기반 질서를 신뢰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언이 아닌 행동을 통해 개혁 성과를 이끌어야 한다며 실질적 노력을 주문했다. 그의 제안은 유럽연합(EU), 브라질, 호주, 파키스탄, 스위스 등 여러 회원국의 지지를 받았다.

 

EU는 힘의 논리에 기초한 무역관행이 WTO의 근본을 훼손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한국 대표단은 WTO 사무국이 일방적 관세와 양자협정의 흐름을 보다 면밀히 감시하고, 회원국들의 통보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나이지리아와 방글라데시 대표는 통상 불확실성이 개발도상국에 미치는 악영향을 언급하며 WTO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쿠바 등은 미국의 강압적 무역조치를 공개 비판하며 연대 행동을 촉구했다.

 

한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Ngozi Okonjo-Iweala) WT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일방조치가 세계무역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다자체제의 핵심은 여전히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WTO는 올해 글로벌 상품무역 성장률 전망을 기존 0.9%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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