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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2 (화)

中에 모인 10개국, 美일방 제재 반대와 개발은행 합의

SCO 10개국 정상 서명, 전자상거래·디지털무역 협력 확대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회원국 정상들이 톈진(天津, Tianjin)에서 공동 선언을 채택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흔드는 일방적 경제 조치를 명확히 거부했다. 관세 압박과 수출 제한이 번지는 환경에서 다자 규범을 앞세우고 무역 인프라를 함께 깔겠다는 메시지다.

 

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협력기구(上海合作组织, Shanghai Hezuo Zuzhi) 정상들은 톈진 선언에 서명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원칙을 위반하는 강압적 조치에 반대 입장을 함께 적시했다.

 

선언은 식량·에너지 안보를 해치는 조치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 파급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회원국들은 프레임워크 안에서 무역 원활화 협정을 모색하고, 회원 간 전자상거래를 촉진하며 디지털 무역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핵확산금지조약 이행 준수와 화학무기금지협약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는 문구도 담았다.

 

테러리즘·분리주의·극단주의 대응을 포함해 마약과 무기 밀수 등 국제범죄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정상들은 상하이협력기구 개발은행 설립에 합의했다.

 

라오스에는 대화파트너 지위를 부여하고, 참관국·대화파트너 체계를 통합하는 절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서명에는 10개 회원국 정상이 모두 참여했다.

 

파키스탄과 국경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이름을 올렸다.

 

정상회의에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협력 기반 확장을 강조했다.

 

선언문은 특정 국가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공급망 안정 저해’와 ‘강압 조치’라는 표현으로 최근 관세 전선을 넓힌 미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회원국은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인도, 파키스탄, 이란, 벨라루스 등 10개국이다.

 

몽골·아프가니스탄은 참관국이며,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캄보디아·이집트·네팔·카타르·스리랑카·튀르키예 등은 대화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선언에는 지난 6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고 민간 시설 피격을 문제 삼는 대목도 포함됐다.

 

베이징 전승절 열병식은 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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