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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3 (수)

中 전략핵 3축 첫 동시 공개, JL-1·JL-3·DF-61·DF-31BJ 전승절 열병식서 등장

공중·해상·지상 전력 완비로 ‘핵 3축 국가’ 입지 확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전승 80주년 열병식에서 전략핵 전력의 육·해·공 통합 체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중발사 JL-1, 잠수함발사 JL-3, 지상배치 DF-61과 DF-31BJ가 동시에 등장해 중국의 전략핵 억제 및 반격 능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줬다.

 

3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에서 JL-1 공중발사 장거리 미사일, JL-3 잠수함발사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DF-61 지상발사 ICBM, DF-31BJ 지상발사 ICBM이 편대를 이루어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공중발사 미사일 전력이 새로 더해지고 잠수함발사 미사일이 대륙간 사거리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중국의 핵 억제와 전략핵 반격 능력이 더욱 강력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군사 전문가 샤오융링은 “중국군의 전략핵 3축이 한꺼번에 집중 전개된 것은 국가 주권 수호와 국격 방어를 위한 전략적 카드”라며, 이번에 처음 공개된 공중발사 미사일 전력이 중국에 새로운 핵 타격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중발사 전략 미사일이 실전 배치됐다는 것은 중국이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핵 3축 보유국’ 대열에 올랐음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군사 전문가 장쥔서 역시 “공중발사 전략핵 전력은 전략폭격기를 기반으로 하며, 기동성과 생존성이 강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2차 핵 반격 전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폭격기는 언제든 출격해 핵 타격 준비를 할 수 있고, 발사 위치와 시간을 예측하기 어려워 상대가 탐지·차단하기 힘들다”며 “공중발사 미사일은 기존의 육상·해상 전력에 보완적 역할을 하며, 신속 대응과 협동 타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JL-3는 중국 잠수함발사 미사일을 대륙간 사거리 시대로 끌어올린 무기다. 2019년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는 JL-2가 첫 공개됐지만, JL-3는 신세대 잠수함발사 ICBM으로 분류되며, 빠른 대응 능력, 높은 은밀성, 넓은 타격 범위를 특징으로 한다. JL-3의 사거리는 약 1만km로 평가돼 중국 연안에서 발사해도 핵 위협을 가하는 전 세계 모든 국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장쥔서는 “사거리 확장은 중국 전략핵 잠수함이 굳이 태평양 심해까지 나가지 않아도 된다”면서 “연안 해역에서 더 많은 지원·보호 전력을 배치할 수 있어 생존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샤오융링 역시 “잠수함발사 미사일은 사거리가 길수록 핵잠수함의 안전성이 높아진다”며, JL-3 배치는 연안에서의 2차 핵 반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장쥔서는 또 “중국 전략핵 잠수함은 필요시 원양까지 나가 핵 반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연안과 원양을 동시에 운용하는 이중 배치 능력은 상대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반격의 기습성을 강화한다”며, JL-3의 실전 배치가 특정 핵보유국들의 위협·봉쇄·핵 공갈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지상·해상·공중 전략핵 전력의 통합 전개가 기존 세계 미사일 방어망을 돌파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중국의 전략핵 반격 능력을 한층 강화해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확실히 지킬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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