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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월)

왕이·최선희 베이징 회담, 중조 전략 공조 격상

정상 합의 이행 속도전, 다자무대 공동보폭·대외 메시지 정교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의 왕이(王毅, Wang Yi)와 조선의 최선희(崔善姬, Cui Shanji)가 베이징(北京, Beijing)에서 마주 앉아 양국 협력의 매듭을 구체화하는 협의를 진행했다.

 

대면 회담은 상층 간 역사적 회동 이후 첫 공식 장관급 접촉으로 기록되며, 정치·외교·안보 연계 운용을 전제로 한 단계 높은 공조 프레임을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최고지도부 합의의 실행력을 중심축으로 삼아 전략 소통의 상시화, 현안별 직결 협의 채널 확충, 실무 협력 트랙의 병렬 가동을 합의했다.

 

양측은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과 민생 증진을 공통 과제로 놓고는 국정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경제 및 인적 교류 접점을 넓히는 실무 프로그램을 병치하기로 했다.

 

국제·지역 의제의 경우, 인류운명공동체 구상과 글로벌 발전·안보·문명·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기준축으로 세우고는 다자 무대에서의 공동 발언과 상호 지지의 범위를 정밀화했다.

 

중국 측은 상대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에 대한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관련 이슈에서의 외부 압박과 일방주의에 공동 대응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조선 측은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 활동과 국가적 역량을 언급하며, 상층 교류가 제공한 전략적 인도를 토대로 관계의 심화·고도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최고지도부 합의의 단계별 이행 로드맵을 놓고는 부처 간 교차 점검 체계를 두고, 필요 시 현안별 태스크포스 가동으로 실행 간극을 줄이기로 했다.

 

베이징 회담은 기존의 교류 상시화 흐름과 맞물려, 외교·안보 라인의 정책 조율과 현안 관리 능력을 실무 차원에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다자 영역에서는 유엔 및 역내 협의체에서의 절차·의제별 협력 틀을 조정하고, 제재·안보·인도 분야의 문안 협상에서도 상호 조율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인문 교류 분야에서는 교육·보건·문화 접점을 활용해 인적 왕래를 복원·확대하고, 제도 정비와 안전관리 프로토콜을 병행 적용하기로 했다.

 

안보 환경과 관련해서는 역외 세력의 압박과 주변 정세 변동을 거론하며, 상호 우려 사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위험 관리 메커니즘을 촘촘히 보완하기로 했다.

 

지도자 차원의 합의 이행을 위한 일정·과제 관리에서는 단계별 점검과 성과 공개를 포함한 투명 운영 원칙을 적용하고, 상호 신뢰를 제도화하는 절차를 준비한다.

 

양측은 외교부 간 정례 전략대화 외에도 분야별 국장급 직통 회선을 추가해, 긴급 사안 발생 시 즉시 협의가 가능한 운영 체계를 마련한다.

 

역내 평화·발전 환경을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필요 시 공동 메시지 발표를 통해 외부 오독과 왜곡을 차단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가동한다.

 

인프라·보건·재난 대응을 포함한 비전통 안보 영역에서도 실무 협력을 병행해, 국민 체감형 성과를 축적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중국 측은 중국식 현대화의 진전을 소개했고, 조선 측은 상층 합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며 제도적 협력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했다.

 

인권·제재·평화체제 등 민감 현안의 외교 문안 협의에 관해서는 상시 소통을 유지하고, 문안 수위를 조정하는 기술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공동 관심 사안에 대한 심층 의견 교환은 후속 채널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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