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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7 (수)

중국 스텔스 무인기 CH-7 첫 비행 성공

고고도 장시간 체공 스텔스 플랫폼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차세대 고고도 스텔스 무인기의 실전형 시험 비행 단계에 진입했다.

정찰과 데이터 중계에 특화된 신형 플랫폼이 실제 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을 마치며 개발 일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6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고고도·고속·장시간 체공 무인기인 CH-7이 중국 북서부 지역의 한 공항에서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방송이 공개한 화면에는 활주로를 이륙해 상승한 뒤 안정적으로 착륙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지상 감시와 데이터 지원, 통신 연동 등 복합 임무 환경을 충족하는 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 함께 전해졌다.

 

CH-7은 2018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실물 크기 모형으로 처음 공개된 이후, 여러 차례 설계 변경을 거쳐 실기체 형태로 발전해 왔다.

지난해 주하이 에어쇼에서는 실제 제작된 기체가 처음 일반에 공개되며 개발 진척 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설계 변경 과정에서 기체 구조와 성능 지표도 조정됐다.

날개폭은 기존 22미터에서 27.3미터로 확대됐고, 최대 이륙 중량은 13톤에서 8톤 수준으로 낮아지며 체공 효율과 스텔스 특성이 함께 고려된 형태로 바뀌었다.

 

비행 성능 측면에서는 순항 속도 마하 0.5, 운용 고도 약 1만6천 미터, 최대 체공 시간 16시간으로 알려졌다.

정찰 반경은 2천 킬로미터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장거리 감시 임무 수행을 염두에 둔 설계가 반영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설계진 발언을 인용해 CH-7이 목표 지역으로 신속히 침투한 뒤 스텔스 성능을 활용해 유인기와 장거리 타격 전력에 실시간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선 후방의 정보 수집뿐 아니라 통합 작전 체계에서의 데이터 중계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성이 언급됐다.

 

CH-7은 중국 국유 우주·방산 기업인 중국항천과기집단 산하 중국항천공기동력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차이훙 계열 무인기의 최신형이다.

이 연구기관이 개발한 CH 계열 무인기는 다수 국가에 수출되며 국제 무인기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해 왔다.

 

추가 시험에서는 비행 한계 검증과 함께 탑재체 기능, 통신 연동 능력, 장시간 체공 안정성 등이 단계적으로 점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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