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이 공급망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 전략을 통해 글로벌 유통 기술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에서 출발한 징둥은 물류·클라우드·AI 기술을 결합한 공급망 중심 구조를 구축했다.
8일 KIC중국에 따르면, 징둥은 실물 유통 기반과 디지털 기술 역량을 결합한 공급망 기술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징둥(京东, JD.com)은 2004년 전자상거래 사업에 본격 진출한 기업이다. 2014년 5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중국 종합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가운데 미국 증시에 상장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후 2020년 6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했다. 조달된 자금은 공급망 핵심 기술 투자에 활용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 개선과 운영 효율 제고에 집중했다.
징둥은 2017년부터 기술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지금까지 연구개발에 1,600억 위안 이상을 투입했다. 사업 영역은 리테일, 기술, 물류, 헬스케어, 산업 서비스, 기업 서비스, 해외 사업 등으로 확대됐다. 징둥그룹은 물류망과 창고망,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연결한 ‘3망 통합’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자체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협력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비용 절감, 운영 효율 개선을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징둥은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자체 개발 하드웨어를 결합한 스마트 물류 체계를 구축했다. 창고 운영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구조다. 핵심 시스템은 ‘징둥 물류 슈퍼브레인 대형모델 2.0’이다. 이 시스템은 에이전트 기반 구조를 적용해 지능형 설비가 스스로 판단하고 운영되도록 설계됐다. 디지털 트윈 기반 의사결정 체계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수천만 개 변수에 대한 연산 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물류 계획 역시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다.
‘슈퍼 브레인’ 통합 제어 체계 아래에서는 ‘랑주(狼族)’ 로봇 시스템이 협업 구조로 운영된다. ‘즈랑(智狼)’ GTP 시스템 도입 이후 단위 면적당 처리 효율은 4배 상승했고 입고 및 적재 효율은 6배 향상됐다. 피킹 정확도는 99.99% 수준이다. 주문 1건당 물류 비용은 약 50% 절감됐다.
‘두랑(独狼)’ 6세대 스마트 배송 차량은 L4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현재 중국 약 30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24㎥ 적재 용량의 무인 경트럭은 물류 거점 간 셔틀 운송에 활용되고 있다. ‘페이랑(飞狼)’ 드론은 도심 즉시 배송과 산악 지역 운송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라스트마일 배송 효율이 최대 90% 개선됐다.
징둥은 향후 5년 동안 로봇 300만 대, 무인차 100만 대, 드론 10만 대를 물류 시스템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징둥 클라우드는 엣지 AI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근거리 엣지 연산 기술을 통해 엔드투엔드 지연 시간을 100밀리초 이하로 낮췄다. 전체 추론 작업의 약 90%를 엣지 장비에서 처리하는 구조다. 이 기술은 로봇의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2025년 11월에는 홍콩과기대와 공동 연구실을 설립했다. 연구 분야는 지능형 공급망과 체화지능 기술이다.
징둥은 2023년 7월 산업용 대형언어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2025년 기존 모델 브랜드를 ‘JoyAI’로 통합했다. JoyAI는 3B부터 750B까지 다양한 규모 모델을 포함한다. 언어, 음성, 이미지, 영상, 디지털 휴먼 등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한다. 동적 레이어 지식 증류와 교차 도메인 데이터 거버넌스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모델 추론 효율은 평균 30% 향상됐다. 학습 비용은 약 70% 절감됐다.
경량화 설계를 통해 응답 속도도 개선됐다. 최신 750B 모델은 주요 대형모델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 클라우드는 JoyAI를 기반으로 고객 상담, 마케팅, 구매 전환, 디지털 휴먼 서비스를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약 7억 명 이상의 징둥 플랫폼 사용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상담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체화지능 플랫폼 ‘Joy Inside’는 로봇과 AI 완구 등에 공감형 대화 기능을 적용하는 기술이다. 현재 약 40개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 일정 기간 AI 접속 기능도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Joy Streamer’ 디지털 휴먼은 감정 표현과 상황 대응 능력을 구현한 가상 스트리머 기술이다. 실제 스트리머의 약 80% 수준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4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이 시스템을 활용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