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인간형 로봇 기술을 공식적으로 공개하며 자동차 기술을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에서 축적한 인공지능과 센서 시스템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는 구상이다.
KIC중국에 따르면 샤오펑은 기술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을 공개하며 로봇 산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아이언은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인간형 로봇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두 다리로 보행이 가능하며 양팔과 손을 이용해 물건을 집거나 이동시키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인간과 비슷한 신체 구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샤오펑은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을 로봇 인공지능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센서 시스템을 로봇의 인지 체계에 적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이언에는 여러 인공지능 모델이 결합된 통합 인지 체계가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로봇이 시각 정보를 분석하고 주변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며 작업 명령을 수행하는 데 사용된다. 시각 인식과 동작 계획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샤오펑은 로봇 인공지능 구조에 VLT, VLA, VLM 등 여러 인공지능 모델을 결합했다. 이 모델들은 로봇이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고 물체와 공간을 인식하며 행동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각각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VLT 모델은 시각 정보와 언어 정보를 결합해 로봇이 환경을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로봇이 카메라로 인식한 사물과 사용자의 명령을 연결해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활용된다.
VLA 모델은 로봇의 행동 계획과 제어를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주변 환경을 분석한 뒤 어떤 행동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실제 동작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VLM 모델은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사물의 의미와 특성을 이해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로봇은 물체의 형태와 위치를 분석하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샤오펑은 이러한 인공지능 모델을 통합해 물리 세계 기반 인공지능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행동을 계획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이 로봇 플랫폼에는 샤오펑 자동차에 사용되는 센서와 카메라 기술도 적용됐다. 차량에 사용되는 시각 인식 기술과 환경 분석 알고리즘이 로봇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기술 개발 효율을 높이고 있다.
샤오펑은 자동차 산업에서 축적된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로봇 인공지능 학습에도 활용하고 있다. 차량 운행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학습 자료로 활용되면서 로봇의 환경 인식 능력을 강화하는 구조다.
로봇 개발 전략은 자동차 기술을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기차 인공지능 시스템과 센서 기술을 로봇 플랫폼에 적용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는 접근 방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최근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잇따라 진입하면서 경쟁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다. 자동차 기업들이 보유한 인공지능과 센서 기술이 로봇 개발에 활용되면서 산업 간 경계도 점차 약해지고 있다.
샤오펑은 향후 로봇 기술 연구를 지속하며 다양한 응용 분야를 검토하고 있다. 기술 행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 플랫폼의 기능을 확대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