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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8 (일)

이 배만 통과했다…유럽 선사 멈춘 해협서 中 화물선 돌파

호르무즈 해협 통과 사례·유럽 선사 항로 중단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동 전쟁 긴장 속에서 세계 핵심 에너지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유럽 주요 선사들이 항로 운항을 멈춘 상황에서 중국 선박이 실제로 해협을 통과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국제 해운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중국 매체 제팡르바오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소유 선박으로 등록된 벌크선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호가 오만 해안을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 선박의 운영 주체는 싱다항운 상하이 법인으로 알려졌으며 회사 측 최고경영자 양신톈은 해당 운항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중동 지역에서는 미군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유럽 선박의 해협 통과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이후 대형 유조선과 화물선들이 페르시아만 인근 해역에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덴마크 해운기업 마스크와 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는 6일 중동 주요 항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마스크는 최신 위험 평가와 운항 검토 결과를 이유로 중동과 유럽, 극동을 연결하는 항로와 페르시아만 지역 셔틀 항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하파크로이트 역시 아만만 셔틀 서비스와 아시아·페르시아만·인도·지중해를 연결하는 여러 항로 운항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해운 전문가들은 이러한 운항 중단이 아시아와 유럽, 중동 간 물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발틱국제해운공회 수석 분석가 닐스 라스무센은 중단된 항로 때문에 원래 페르시아만으로 향하던 컨테이너선들이 주변 다른 항만에서 하역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날 수 있으며 이 경우 선박 정박 시간이 길어지고 항만 선박 밀도가 높아지면서 항만 혼잡이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해운사들은 호르무즈 해협과 주변 해역 운항을 전면 중단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이는 운송비 상승과 공급망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 시장도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전쟁 위험 보험료가 급등했으며 일부 보험사는 페르시아만 해역 선박에 대한 보험 인수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가치가 2억~3억 달러 수준인 유조선을 기준으로 할 때 전쟁 보험료는 기존 약 0.25% 수준에서 약 3%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약 62만5000달러(약 8억6000만 원)에서 약 750만 달러(약 103억 원) 수준으로 증가한 규모다.

 

반면 미국 정부는 해협 통과 선박을 지원하기 위한 재보험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를 통해 최대 200억 달러(약 27조4000억 원) 규모의 해상 재보험을 제공해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주요 에너지 수송 선박의 항해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재보험은 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 형태로 전쟁 위험이 높은 해역에서 선박 운항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모건대통은 이 지역을 오가는 유조선에 필요한 보험 규모가 3000억 달러(약 411조 원)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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