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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8 (일)

이것 끼고 설거지했는데…세균 17배라니?

설거지 고무장갑 ‘이렇게’ 쓰면 세균 번식
주방 장갑 교체 주기·위생 관리 방법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주방에서 흔히 사용하는 고무장갑이 오히려 세균 증식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갑 내부에 남는 땀과 습기가 세균 번식 환경을 만들면서 위생 관리 방식이 중요해졌다는 지적이다.

 

8일 계명대 공중보건학과 연구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 조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갑을 착용한 손의 미생물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작업 시작 시 장갑 낀 손의 세균 수는 약 41 CFU/ml 수준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같은 상태로 약 2시간 작업을 진행한 뒤 측정한 결과 세균 수는 약 700 CFU/ml로 늘어났다. 단순 계산으로 약 17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연구진은 고무장갑을 오래 착용할 경우 내부에 땀과 수분이 축적되면서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고무장갑 구조 자체가 통풍이 거의 되지 않는 밀폐 형태이기 때문에 손에서 발생한 습기가 장갑 안쪽에 머무르기 쉽다는 것이다.

 

특히 설거지처럼 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작업에서는 장갑 내부 온도와 습도가 함께 높아지면서 세균 번식 조건이 더 쉽게 만들어질 수 있다. 따뜻하고 습한 환경은 미생물 증식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

 

가정에서는 장갑을 낀 채 여러 작업을 연속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설거지를 하다가 채소를 씻거나 김치나 나물을 무치는 과정에서 동일한 장갑을 사용하는 식이다.

 

 

이처럼 세제나 오염 물질이 묻은 장갑으로 식재료를 만질 경우 세균이 음식으로 옮겨갈 수 있다. 식품 위생 분야에서는 이를 교차오염이라고 부른다.

 

질병관리청은 음식 조리 전후 비누로 최소 30초 이상 손을 씻는 개인 위생 수칙을 권고하고 있다. 장갑을 착용하더라도 손에서 나온 땀과 습기가 장갑 내부에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손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장갑을 말리는 방식 역시 위생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설거지를 마친 뒤 장갑을 젖은 상태로 걸어 두면 겉면은 마르더라도 내부까지 완전히 건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장갑 내부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으면 세균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사용 후 장갑을 뒤집어 안쪽까지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하고 통풍이 되는 장소에서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설거지용 장갑과 음식 조리용 장갑을 구분해 사용하는 방식도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무장갑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 역시 위생 측면에서 좋지 않을 수 있다. 물과 세제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시간이 지나면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오염 물질이 남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 때문에 주방용 고무장갑은 외관상 멀쩡해 보여도 약 한 달 정도 사용한 뒤 교체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주방에서 매일 사용하는 장갑도 관리 방식에 따라 위생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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