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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7 (수)

중 외교부, 한국 해경 순직에 깊은 애도...인도적 희생 기리며 한중 우의 부각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해경 고(故) 이재석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인천 옹진 해역에서 중국 노인을 구조하다 숨졌고, 이 장면은 한중 양국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재석의 숭고한 인도적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표하고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중국 대사관도 직접 조문에 나섰다. 린 대변인은 지난 6월 중국 후난 장자제에서 버스 기사 샤오보가 한국 관광객 10여 명의 생명을 지키다 숨진 사건을 함께 언급하며, 두 나라에는 이런 감동적 이야기가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한정 국가부주석의 중국-아세안 박람회 참석 소식도 발표됐다. 그는 17일 광시 난닝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미얀마 총리, 라오스 국가부주석, 캄보디아 부총리, 말레이시아 부총리, 베트남 부총리 등 아세안 주요 인사들과 아세안 사무총장이 자리한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아세안 교역이 꾸준히 성장해 올해 1~8월 교역액은 6867억8천만 달러(약 941조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누적 투자액은 4500억 달러(약 617조 원)를 넘었으며, 5월 타결된 자유무역지대 3.0 협정은 연내 서명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이 외교부장의 유럽 순방 성과도 상세히 전해졌다. 그는 12일부터 16일까지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폴란드를 차례로 방문해 정상과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 왕이는 오스트리아와 녹색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슬로베니아와 실질 협력 및 인문 교류 강화 방안을 모색했으며, 폴란드와는 정부 간 협력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공동 주재하며 공동문건을 발표했다. 왕이는 유럽과 중국이 맞서는 것이 아니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유럽 각국이 중국에 대한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인식을 확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필리핀 선박의 황옌다오(黄岩岛, Huangyan Dao) 침입 사건에 대해서는 중국의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린 대변인은 황옌다오가 중국 영토임을 강조하며, 필리핀이 의도적으로 긴장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사태의 근본 원인은 필리핀의 도발이라고 밝혔다.

 

중미 정상 통화 가능성과 틱톡 협상에 대한 질문에는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린 대변인은 정상 외교가 중미 관계의 전략적 방향을 이끈다며, 현재 제공할 구체적 정보는 없다고 했다.

 

우루무치에서 열린 국제 의회 교류 포럼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40여 개국에서 온 60여 명의 현직·전직 의원들이 참여해 일대일로 협력, 녹색 발전, 민족 단결 등을 논의했고, 회의 결과로 ‘우루무치 선언’을 채택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더 많은 국제 의회와 교류를 확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티폰’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했다. 린 대변인은 이러한 배치가 아시아 안보를 위협하고 군비 경쟁을 촉발한다고 규정하며, 일본은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군사 문제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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