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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화)

10배 급등주 톈푸구펀, 중하오신잉 체제 확정

지분 68.29% 확보 후 23일 거래 재개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올해 A주식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종목 가운데 하나인 톈푸구펀이 최대주주 변경을 마무리하고 거래를 재개한다. 요약적 경영권 분쟁이 아닌 공개매수 절차를 거친 지배구조 재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중국 상장사 공시에 따르면, 톈푸구펀은 중하오신잉의 공개매수 기간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사전 응모 주주는 3명, 주식 수는 201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0.00008%에 해당한다.

 

공개매수 절차 종료 이후 중하오신잉과 그 일치행동인은 톈푸구펀 지분 68.28774%를 합산 보유하게 됐다.

회사 측은 지분 구조가 여전히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 지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으며, 주식은 23일 개장과 동시에 거래가 재개된다.

 

톈푸구펀은 올해 A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초강세 종목으로 분류된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048.7%에 달했으며, 연중 저점 대비 최대 상승 폭은 약 14배 수준까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8월 이후 이어진 급등 흐름의 배경으로 경영권 인수를 전제로 한 공개매수 계획을 지목하고 있다.

8월 21일 톈푸구펀은 중하오신잉을 중심으로 한 인수 주체가 지분 인수, 증자, 전면 공개매수를 결합한 방식으로 회사 지배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거래의 인수 주체는 중하오신잉과 하이난신판 기업관리 합자기업, 그리고 자연인 팡둥후이로 구성됐다.

총 출자 금액은 21억 위안을 넘는 규모로, 중하오신잉이 약 9억6500만 위안(약 1,830억 원), 하이난신판이 약 3억9500만 위안(약 750억 원), 팡둥후이가 약 7억6400만 위안(약 1,450억 원)을 각각 부담했다.

 

모든 거래가 완료되면 중하오신잉의 실질적 지배자인 양궁이판이 톈푸구펀의 새로운 실질적 지배주주가 된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중하오신잉은 2020년 10월 설립된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으로, 전 구글 TPU 핵심 개발 책임자였던 양궁이판이 해외 기술진과 함께 창업했다.

 

중하오신잉은 초대형 인공지능 모델 연산을 위한 고성능 AI 칩과 컴퓨팅 클러스터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으며, TPU 구조 기반 AI 칩의 양산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이후 총 9차례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고, 최근 투자 라운드 기준 기업가치는 44억1200만 위안(약 8,350억 원)으로 평가됐다.

 

다만 회사 측은 시장에서 제기되는 우회상장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톈푸구펀은 공시를 통해 중하오신잉이 독립적인 기업공개 절차를 이미 개시했으며, 현재 주식회사 전환 단계에 진입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36개월 이내에 상장사를 활용한 우회상장 계획은 없으며, 향후 12개월간 기존 주력 사업을 변경하거나 대규모 자산 재편을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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