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공모펀드 시장에 900억 위안(약 17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이 대기하고 있다. 춘절 이후 거래 재개와 함께 상장 예정 ETF와 연말 설립 액티브 주식형 펀드들이 본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들어가면서 A주 유동성이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23일 중국 증권타임스에 따르면, 말의 해 개장을 앞두고 시장에 유입되는 주요 공모 자금은 주식형 ETF와 신규 액티브 운용 펀드 두 갈래로 나뉘며 총 규모가 9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첫 번째 축은 ETF다. 2월 14일 기준 상장 대기 중인 ETF는 3개로, 이팡다기금관리의 CSI 종합 배당성향 ETF, 화안기금관리의 CSI 비철금속 ETF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항셍 바이오테크놀로지, 비철금속 광업, 태양광, 전력망 설비 등 테마형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상장 완료 및 예정 ETF 9개 기준으로 약 30억 위안(약 5,700억 원) 규모 자금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일부 상품은 개인 보유 지분이 전체의 90%를 웃돌았다. 예컨대 항셍 바이오테크놀로지 ETF는 개인 투자자 보유 비중이 95% 이상으로 집계됐고, 비철금속 테마 ETF 역시 80%를 넘는 개인 참여율을 기록했다. 상장 직전 주식 편입 비중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 사례도 확인됐다.
두 번째 축은 연말과 연초에 설정된 액티브 주식형 펀드다. 윈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2월 이후 설립된 일반 주식형 및 주식 비중이 높은 혼합형 펀드는 112개, 총 모집액은 약 887억 5,000만 위안(약 16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29개 펀드가 10억 위안 이상을 모았다.
광파기금관리의 리서치 스마트 셀렉션, 화바오기금관리의 어드밴티지 인더스트리, 신화기금관리의 스마트 엔조이먼트 등은 각각 70억 위안 이상을 끌어모으며 대형 자금 유입 사례로 꼽힌다.
투자 방향은 ‘기술 성장’과 ‘중국의 강점’ 두 축으로 요약된다. 반도체,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신에너지, 비철금속, 항공·발전 설비 등 전략 산업이 핵심으로 거론됐다. 일부 펀드 매니저들은 AI 산업 체인과 국내 컴퓨팅 칩, 메모리 칩, 전력 반도체 등 분야의 비중 확대 방침을 밝혔다.
새로 설정된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1%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이는 상당수 자금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향후 포트폴리오 구축이 본격화되면 A주 시장의 섹터 순환과 테마 확산이 동시에 전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