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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0 (월)

글로벌 기업 몰리는 중국 혁신 허브

R&D 전환·공급망 결합 전략 확대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다국적 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생산 중심에서 연구개발과 기술 협력으로 무게가 이동하면서 산업 내 역할 구성이 다시 짜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을 단순 제조 거점이 아니라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산의 기반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 체계를 구축해왔다. 2017년 초기 투자 이후 해당 협력은 실제 제품 단계로 이어졌고, 도시 및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정밀 주차 기능이 차량에 적용됐다.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시승 행사에서는 독일 총리가 S클래스 차량을 통해 해당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차량에 탑재된 기능은 중국 현지 환경에서 검증된 뒤 글로벌 모델로 확장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자동차 분야에서 나타난 변화는 다른 산업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된다. 독일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과 공동 개발한 차량을 생산 라인에서 출하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쓰촨 청두에 혁신 운영센터를 구축해 연구개발과 임상, 공급망을 통합 운영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 시설은 오는 2026년까지 6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수용하는 계획으로 운영된다.

 

 

스위스 노바티스 역시 33억 위안(약 6600억 원)을 투입해 중국 내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섰다. 전력 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멘스 에너지도 중국 내 생산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충칭 지역에 55개의 슈퍼차저를 동시에 가동하며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강화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국 내 단일 지역 기준 최대 규모 충전 인프라 구축 사례로 제시됐다.

 

이와 같은 변화는 기업 전략 차원에서도 확인된다. 다국적 기업들은 기존 ‘중국 내 생산과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중국을 연구개발과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중국 내 연구개발 조직이 개발한 기술이 글로벌 제품으로 확대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주차 알고리즘은 중국 연구팀이 개발한 뒤 글로벌 모델에 적용됐다.

 

에너지 전환, 바이오, 디지털 경제, 첨단 제조 등 주요 산업에서도 중국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중국의 기술 역량 확대는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유럽 특허청 집계에서 중국은 특허 출원 비중 10.9%를 기록하며 주요 국가 중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신규 외국인 투자 기업 수는 8631개로 집계됐고, 첨단 산업 투자 규모는 632억1000만 위안(약 12조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외국인 투자 중 약 39.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다국적 기업들은 이러한 환경을 기반으로 중국 내 연구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결합한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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