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7℃흐림
  • 강릉 6.8℃맑음
  • 서울 0.5℃맑음
  • 대전 -2.7℃맑음
  • 대구 -1.5℃맑음
  • 울산 3.7℃맑음
  • 광주 -0.7℃맑음
  • 부산 4.7℃맑음
  • 고창 -3.9℃맑음
  • 제주 7.7℃맑음
  • 강화 -0.7℃맑음
  • 보은 -6.3℃맑음
  • 금산 -5.7℃맑음
  • 강진군 -2.5℃맑음
  • 경주시 -4.0℃맑음
  • 거제 1.7℃맑음
기상청 제공

2026.02.20 (금)

메모리 가격 급등에 中선전 반도체 공장 직원도 현금잔치

선전 장보룽 직원 26억위안 현금화
AI 메모리 호황·37억위안 증자 추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선전의 메모리 모듈 기업 장보룽에서 직원 지분 매각을 통해 26억 위안(약 4,940억 원) 규모의 현금이 풀렸다. 인공지능 서버 수요 급증과 주가 급등이 맞물리며 창업 남매와 임직원 다수가 대규모 차익을 실현했다.

 

20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차이화보·차이리장 남매가 실질 지배하는 장보룽은 최근 6개월 사이 주가가 약 2.5배 상승하며 시가총액 1,200억 위안(약 22조 2,000억 원)을 넘어섰다.

 

회사 산하 5개 직원 지분 플랫폼은 1월 말 1,257만 주를 주당 212위안에 기관 투자자에게 넘겨 총 26억7,000만 위안(약 4,940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9~10월 매각분까지 합치면 누적 현금화 규모는 약 34억2,000만 위안(약 6,320억 원)에 이른다.

 

 

1990년대 선전으로 건너와 화창베이에서 영업을 하던 차이화보는 1999년 누나와 함께 회사를 세웠다. 두 사람의 이름과 같은 띠 ‘용’을 따 사명을 정했고, 의사결정이 엇갈릴 경우 차이화보 의견을 따르기로 한 구조를 유지해왔다.

 

이들은 기술 전공자는 아니지만 핵심 엔지니어에게 과감히 지분을 배분했다. 핵심 기술 책임자 리즈슝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419만 주를 매각해 6억 위안 이상을 확보했고, 매각 이후에도 4.5%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 이전 설립된 직원 지분 플랫폼에는 35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공시됐다. 단순 추산으로 170명 안팎의 임직원이 이번 지분 이전을 통해 상당한 현금을 손에 쥔 셈이다.

 

장보룽은 메모리 웨이퍼와 컨트롤러 칩을 매입해 패키징·통합한 뒤 SSD와 메모리 모듈을 판매하는 구조다. 2025년 순이익은 12억5,000만~15억5,000만 위안(약 2,310억~2,8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제시됐다.

 

AI 서버 확대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AI 서버의 디램 사용량은 일반 서버의 약 8배, 낸드 플래시는 3배 수준으로 추산되며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최대 37억 위안(약 6,84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해 AI 고급 메모리, 스토리지 컨트롤러 칩, 고급 패키징·테스트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9억3,000만 위안은 AI 고급 메모리 프로젝트에, 12억8,000만 위안은 컨트롤러 칩 개발에 투입된다.

 

다만 2025년 9월 말 기준 재고는 85억1,700만 위안(약 1조 5,740억 원)까지 늘었고 부채비율도 58.9%로 상승했다. 회사는 11억 위안(약 2,030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보강해 재무 구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외연을 넓혀왔다. 2017년 미국 메모리 기업이 매각한 소비자용 브랜드 렉사를 인수했고, 2023년에는 브라질 기업 질리아 지분 81%와 쑤저우 소재 위안청 지분 70%를 확보해 생산과 후공정 역량을 강화했다.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