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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수)

상하이 증시 여섯 거래일 연속 상승, 상업용 우주가 판을 흔들다

주요 지수 동반 상승·상업용 우주 급등·자금 흐름 재편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증시의 온도가 다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지수 상승이 특정 종목이 아닌 전반적인 확산 양상으로 이어지면서 시장 내부의 결이 달라지고 있다.

 

24일 중국 금융시장과 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종가 기준 3940.95로 마감하며 여섯 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0.88%, 0.77% 오르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선전 양대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약 1조8800억 위안(약 357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거래 규모는 소폭 줄었지만, 지수 방향성과 종목 확산 흐름은 유지됐다.

업종별로는 전원장비, 항공우주, 선박제조, 유리섬유, 포장소재, 소비전자, 화학섬유, 컴퓨터 장비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귀금속, 보험 업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흐름에서는 상승 종목 수가 4100개를 넘어섰고,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도 80개를 웃돌았다.

 

특히 상업용 우주 관련 종목들이 집중적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유연분재, 차오제구펀, 신레이넝, 루이화타이가 일제히 강한 매수세를 받았다.

항톈둥리와 중국위성 등 기존 대표 종목도 줄줄이 상한가에 진입했다.

자금 흐름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확인됐다.

 

업종별 순유입 상위에는 소비전자, 전자부품, 전원장비가 올랐고, 소비전자 업종에는 약 386억 위안(약 7조3000억 원)의 순유입이 기록됐다.

 

반대로 화학제약, 소금속, 플라스틱 제품 업종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났다.

화학제약 업종에서만 약 115억 위안(약 2조2000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정책 신호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중앙기업 책임자 회의에서 상장기업의 질 제고와 시가관리 강화를 직접 언급했다.

장위줘 주임은 중앙기업이 내실 경영과 투자 효율을 강화하고, 예산·비용·재고·채권 관리를 전면적으로 다질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원자재 시장에서도 강한 변동이 이어졌다.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500달러(약 616만 원)를 처음으로 돌파했고, 은과 구리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기술 이슈 역시 투자 심리에 반영됐다.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칩 H200의 공급 일정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미래 산업 관련 소식도 이어졌다.

 

베이징시는 고속도로 구간에서 운행 가능한 L3 단계 자율주행 차량 전용 번호판을 최초로 발급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흐름을 단기 테마 반응이 아닌, 업종과 자금이 동시에 움직이는 장세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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