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상업우주 관련 종목들이 연말을 앞두고 규제와 실적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했다. 고공 행진을 이어오던 일부 대표 종목이 잇따라 조사 대상에 오르며 시장의 경계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금속 적층제조 기업 폴리테는 정보공시 위반 혐의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입건 통지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정식 조사 절차에 들어갔다.
폴리테는 지난 31일 공시를 통해 증권당국으로부터 입건 고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조사 대상이 된 사안과 별개로 현재 생산과 영업, 내부 관리 전반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조사 기간 동안 관련 법규와 감독 요구에 따라 공시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회사는 최근 상업우주 테마를 대표하는 종목 중 하나로 주목받아 왔다. 금속 3차원 적층제조와 재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장비, 출력 서비스, 원재료, 기술 지원을 함께 제공하며, 항공우주와 에너지, 의료,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상업우주 분야와의 연관성도 적지 않다. 폴리테는 로켓 엔진 부품과 관련한 연구·생산 과정에 깊이 관여해 왔으며, 로켓과 위성에 적용되는 금속 출력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중국 민간 로켓과 위성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사안은 단일 기업에 그치지 않았다. 앞서 전자파·레이더 부품 업체인 전레이과학기술 역시 정보공시 위반 혐의로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경영과 재무 전반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여기에 군수·항공우주 부품 기업인 톈젠과학기술은 실적 경고를 내놓았다. 군수 제품 가격 조정 여파로 2025년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고, 매출 규모 역시 기준선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공시했다. 이로 인해 연례 보고서 공개 이후 주식 거래가 위험 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상업우주 테마가 빠르게 확산된 만큼, 규제와 실적 검증 국면이 동시에 도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술과 정책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선반영된 종목들에 대해 당국과 시장이 동시에 현실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흐름으로 읽힌다.
연말을 앞두고 상장사들의 공시 점검과 실적 정리가 본격화되면서, 상업우주 관련 종목 전반에 대한 선별 과정도 한층 거칠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