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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수)

중 외교장관, 이란과 긴급 통화… 미 공격 규탄 메시지 전달

이란 측 요청에 따라 민간인 보호 협조 당부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는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이란 외무장관 아라그치(Araghchi)와 전화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핵시설이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긴급 외교 조치로 해석된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전날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이란은 자위권 차원에서 반드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고 나서야만 실질적인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현재 양국 간의 휴전 합의가 체결된 상태지만 현지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설명하면서 "국제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중동 지역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특히 "중국 측이 그동안 보여준 이해와 지지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중국은 항상 중동 평화를 지지하며 안정 촉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즉각적인 휴전, 민간인 보호, 대화 개시, 평화 증진이라는 네 가지 원칙을 국제사회에 명확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군사적으로 타격한 것은 유엔 헌장 정신과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관리하는 핵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은 심각한 핵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국제사회는 이를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 측은 아울러 "이란이 자국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려는 노력에 대해 지지한다"며 "민간인들이 조속히 평화로운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진정한 휴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슬람협력기구가 평화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라는 책무를 다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화에서 왕 부장은 이란 정부가 최근 중국 국민들의 철수에 협조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중국 기관과 인력, 외교 공관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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