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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화)

中 소비시장 반등세…내수 엔진은 여전히 과제

가전·통신·관광 등 활황 속 5월 소비 6.4%↑…국가통계국 “내생동력은 더 키워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소비 시장이 각종 정책 효과와 연휴 특수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당국은 소비 회복의 근간인 내생 동력은 여전히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16일 국가통계국 푸링후이(付凌晖) 대변인은 “소비는 중국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5월 소비 증가세는 분명하지만, 주민들의 소비 여력과 심리는 여전히 회복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5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해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1~5월 누적 서비스 소비 증가율도 5.2%로 집계되며 회복세를 유지했다.

 

소비 증가를 견인한 요인 중 첫 번째는 소비품 이구환신(以旧换新) 정책이다. 대형 유통망 기준으로 가전제품은 53%, 통신기기는 33%, 문구와 사무용품은 30.5%, 가구는 2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품목은 전체 소매총액 증가율의 1.9%포인트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618’ 온라인 쇼핑 축제다. 해당 이벤트는 5월 13일부터 시작됐으며, 이구환신 정책과 맞물려 온라인 판매 증가를 유도했다. 1~5월 실물 상품 온라인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전체 소매총액의 24.5%를 차지했다.

 

세 번째는 연휴 특수다. ‘노동절’과 ‘단오절’ 기간 관광과 외식 수요가 늘며 5월 외식 소비는 5.9% 증가했고, 여행·교통·문화 여가 서비스 분야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네 번째는 소비 품목과 채널의 다양화다. 스포츠·오락·귀금속 제품은 28.3%, 21.8%씩 증가했고, 통신정보 서비스는 10% 이상 늘며 정보기술 기반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국인 무비자 입국 확대 정책을 본격 시행 중이며, 5월 연휴 기간 면비자 외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소비 결제 시스템에서 외국인의 결제 횟수는 2.4배, 금액은 1.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푸링후이 대변인은 “소비 시장의 회복은 분명히 시작됐으나, 여전히 주민들의 소비능력과 의지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소비 진작 행동방안》을 중심으로 서비스 소비 품질 제고, 소비 환경 개선, 고급 제품 공급 확대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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