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올해 1분기 중국의 서비스 무역이 상품 무역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경제구조 내 서비스업 비중 확대의 흐름을 뚜렷이 보여줬다.
30일 중국 정취안르바오(证券日报)와 징지관차왕(经济观察网)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올 1분기 서비스 무역 총액이 1조 9,741억 8,000만 위안(약 388조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수출은 8,351억 5,000만 위안(약 164조 원)으로 12.2% 증가했으며, 수입은 1조 1,390억 3,000만 위안(약 224조 원)으로 6.2% 늘어났다.
수출 증가율이 수입보다 높아지며 서비스 무역의 구조적 개선 흐름도 병행됐다.
특히 지식집약형 서비스 부문은 1분기 총 7,524억 9,000만 위안(약 147조 원)으로 2.6% 증가했다.
그 중 기타 상업 서비스는 3,204억 8,000만 위안(약 63조 원), 통신·컴퓨터·정보 서비스는 2,623억 4,000만 위안(약 51조 원) 규모로 나타나 핵심 산업군으로 자리잡았다.
무역 전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분야는 여행 서비스다.
총액은 5,849억 위안(약 115조 원)으로 21.8%의 급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 항공편 회복, 중국 관광 인프라 개선, 해외 소비자의 중국 여행 수요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서비스업 개방 확대 시범구 운영과 비자 정책 완화, 관광도시 집중 육성 정책 등을 통해 해당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왔다.
특히 하이난 자유무역항, 광둥(广东, Guangdong)성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이 급속히 회복 중이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일시적 회복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서비스업 중심의 무역 재편 전략과도 연결돼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1분기 수치를 통해 “서비스 무역이 국민경제 내 전략적 지위로 부상하고 있으며, 산업 고도화 및 구조 전환의 핵심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