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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중국은 견디고 미국은 흔들렸다…고통의 전쟁서 드러난 판도

英 이코노미스트 “관세전쟁, 미국만 손해…중국은 버틸 구조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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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영국 유력지들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두고 미국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일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미국의 고율 관세가 중국에 대한 압박 수단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자국 경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계를 상대로 무역 장벽을 세우는 동안, 중국은 이미 오랜 기간 혹독한 경제 환경에 익숙해져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극심한 가격 경쟁과 정치적 제약을 견디며 기업 환경을 유지해왔고, 이러한 내성은 무역전쟁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무역전쟁에서 받는 충격을 ‘공급 충격’이라 규정하며, 생필품 부족이나 금융 불안처럼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변화에 미국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은 수요 감소 형태의 고통에 더 익숙하고, 구조적 대응 능력도 갖췄다는 점에서 양국의 체질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의 적자 비율이 높고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 상황에서도, 지방정부와 국영금융기관이 자금줄 역할을 하며 위기를 완충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중국 기업들에는 단기적 고통이지만, 산업 재편과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칼럼니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전이 “계산되지 않은 자해”라고 표현했다.


그는 미국이 동맹국을 함께 압박하면서 오히려 외교적 고립을 자초했고, 경제적 타격도 중국보다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울프는 중국은 고통을 견디는 데 강하지만, 미국은 그것이 서툴며 동맹의 전폭적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미국이 맞닥뜨린 ‘공급 충격’은 중국의 ‘수요 충격’보다 훨씬 다루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화적 행보로 선회하는 듯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초 상호관세 조치를 전 세계에 발표한 뒤, 불과 일주일 만에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는 90일 유예를 선언했고,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적용도 2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을 향한 협상 가능성도 언급하며 무역전의 수위를 조절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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