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이 상하이에 위치한 브릭스(BRICS) 신개발은행을 방문해 글로벌 남반구 협력과 국제금융질서 개혁을 촉진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신개발은행 총재 딜마 루세프를 만나, 신개발은행이 남반구 국가들이 주도하는 첫 번째 다자개발금융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신개발은행이 남반구의 단결과 자강을 상징하는 선구적 이니셔티브라고 평가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의 흐름에 부합하는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브릭스 협력이 고품질 발전 단계에 접어든 만큼, 신개발은행 역시 두 번째 ‘황금 10년’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남반구 국가들의 개발 수요에 맞춰 고품질, 저비용, 지속가능한 인프라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내부 역량 강화, 경영 및 운영 체계 개선, 과학기술금융과 녹색금융 프로젝트 추진을 주문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녹색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고, 국제 금융 구조 개혁 논의에서 남반구의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주최국으로서 신개발은행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녹색, 혁신, 지속가능한 개발을 중시하며 회원국 간 협력도 더욱 강화할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남반구 국가들의 집단적 부상이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발전은 자력갱생과 근면 노력에 기반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루세프 총재는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중국이 이룬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남반구 국가들의 이익과 다자주의를 지지하는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신개발은행도 본래의 사명을 지켜 개발도상국과 신흥시장국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채치(蔡奇, Cai Qi),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천지닝(陈吉宁, Chen Jining) 등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