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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사실과 진실]중국 외교부, 중미 정상 통화설 부인…철저한 원칙 고수

관세 협상설 일축, 다자안보·우크라이나 위기·국제 이슈까지 입장 명확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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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부인하며 중미 간 정상 통화와 무역협상 진행설을 모두 부정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구자쿤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없었다"며 트럼프의 《타임》 인터뷰 발언을 부인했다.


구 대변인은 중미 양국 간 관세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협상이나 협의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미측 일부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병력을 파견한 사실에 대한 질문에, 구 대변인은 "우리는 북러 양국 간 교류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장강허치(长江和记)에게 해외 항만 매각을 승인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구 대변인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해당 거래에 대해 고도의 관심을 갖고 있으며, 법에 따라 심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 대변인은 "거래 당사자들은 심사를 회피할 수 없으며, 승인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어떤 집행도 금지된다"고 경고하고, "경제 강압과 불공정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일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며, 《핵확산금지조약》 검토회의에 대해 "중국은 조약 발효 이후 55년 동안 국제 핵 비확산 체계의 초석 역할을 했으며, 이번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인류 운명 공동체’ 구상을 실천하며, 핵 군축, 핵 비확산, 평화적 이용 세 가지 분야 모두에서 균형 있는 논의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자주의를 존중하고, 냉전적 사고를 배격하며, 모든 나라의 안전과 권익을 존중하는 글로벌 핵 거버넌스를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인도 간 관계와 관련해, 구 대변인은 인도 외교부가 발표한 티베트 성지 순례단 복원 계획에 대해, "인도 순례자들의 중국 서장(西藏, Xizang) 신성 지역 방문은 양국 인문 교류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올 여름부터 방문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올해는 중인 수교 75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은 정상 간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강허치(长江和记) 항만 매각 문제에 대해 다시 질문이 이어지자, 구 대변인은 "법률에 따라 심사하고 있으며, 더 구체적인 사항은 담당 부처로 문의하라"고 답변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은 일관되게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팔레스타인 정세에 대해 구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팔레스타인해방기구, PLO) 새 부총재 취임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 회복과 단결 강화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바그다드 라자이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란 정부와 피해자 가족,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비공식 대화를 암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구 대변인은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며, "미국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평등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중국에서 관광과 소비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구 대변인은 "중국 시장의 개방성과 매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입국 비자 간소화, 세금 환급 확대 등 조치가 외국인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저우 교역회, 소비품 박람회 등 대규모 박람회에 해외 구매자 참여가 증가했다고 소개하며, "중국의 오픈 마켓은 글로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철선초(铁线礁) 문제에 대해서는 "철선초는 중국 남사군도의 일원이며, 중국 해경은 필리핀의 불법 점거 시도를 막기 위해 정당한 법 집행 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은 《남중국해 행동 선언》을 준수하며, 영유권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 주권을 단호히 수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제조사기자협회(ICIJ)가 제기한 '중국 해외 탄압설'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중국은 법에 따라 국제사법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외국의 법과 주권을 존중한다"고 반박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교황 장례식 계기 회담을 가진 것과 관련해, 중국은 "대화를 통한 위기 해결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도 언론의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은 남아시아 평화 안정을 중요하게 여기며,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이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은행·IMF 회의 기간 중국 대표단과 미국 측의 비공식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공식 발표한 자료 외에는 별도로 확인할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교황 장례식에 중국 대표단이 참석했는지에 대해서는,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왕이 외교부장이 브라질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활동 결과에 대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북한 문제를 영향력 행사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중국은 일관되게 평화적 해결을 촉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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