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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중국과 케냐, ‘운명공동체’ 공식 선언

시진핑·루토 정상회담… ‘일대일로’·UN체제 지지 등 20개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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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케냐 대통령 윌리엄 루토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신시대 중·케 운명공동체’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24일 열렸으며, 루토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일정의 핵심으로 진행됐다.


시진핑 주석은 중·케 양국이 수교 이후 62년 동안 상호 존중과 협력을 이어왔다고 평가하며, ‘실크로드 정신’과 중·아프리카 협력 전통을 계승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케냐와 함께 ‘운명공동체’ 건설을 통해 글로벌 남방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시 주석은 “양국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는 데 있어 서로 확고히 지지하고 있다”며, 양국이 각국 상황에 맞는 발전모델을 추구하는 데 있어 상호 경험을 공유하고 동반자로서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간 ‘일대일로’(一带一路) 협력을 고도화해 정책 연계, 인프라 연결, 무역 확대, 금융 다각화, 민심 교류를 더욱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중국은 자국의 대규모 시장을 케냐 제품에 지속적으로 개방하며, 유망한 중국 기업들의 대(對)케냐 진출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무대와 관련해 시 주석은 “중국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지하며,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질서를 수호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공정하고 포용적인 세계경제 체제를 지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토 대통령은 회담에서 “케냐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며,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의 영토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이 케냐의 인프라 건설과 자연재해 대응에 실질적이고 무상으로 도움을 준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특히 ‘일대일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몽바사~나이로비 철도 건설이 케냐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루토 대통령은 케냐가 중국과 운명공동체를 공동 건설할 의지를 갖고 있으며, 교육, 문화, 관광, 투자, 과학기술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미래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외에도 중·아프리카 협력이 아프리카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베이징에서 열린 중아프리카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 성과를 함께 이행하겠다고 합의했다.


정상회담 후에는 ‘일대일로’, 과학기술, 인문교류, 통상, 언론 등 20개 분야에서 양국 협력 문서가 체결됐다.


또한 중국과 케냐는 공동으로 ‘신시대 중·케 운명공동체 모델 구축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은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루토 대통령 부부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주재했다.


의장대 사열과 국기 게양, 양국 국가 연주, 21발 예포, 열병 행사 등 최고 수준의 의전을 통해 양국 우호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어 인민대회당 황금홀에서는 환영 만찬이 열렸으며, 왕이 외교부장이 전 행사에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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