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시진핑 국가주석은 23일 ‘기후와 공정 전환 정상회의’ 영상 연설을 통해 다자주의 원칙과 공동의 녹색 전환 책임을 강조하며, 중국의 지속적인 기후 행동 의지를 밝혔다.
올해는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이자 유엔 창립 80주년이다.
시 주석은 “세계가 심각한 기후변화와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일부 국가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는 국제 질서를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녹색 전환을 위한 4대 실천 방향으로 ▲다자주의 원칙 준수 ▲국제협력 확대 ▲공정 전환 추진 ▲실효적 행동 강화를 제시했다.
시 주석은 유엔 중심의 국제질서와 국제법 기반의 규범 체계를 수호해야 하며, 기후 위기를 공동의 법적·제도적 틀 안에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기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은 남남협력의 틀 속에서 개발도상국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주석은 민생 향상과 기후정책의 병행 추진을 강조하며, 공정한 전환의 핵심에는 국민 복지가 놓여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중국은 환경보호,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빈곤 퇴치 등 다양한 목표를 통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올해 안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 전에 “경제 전 부문과 전 온실가스를 포괄하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과 가장 완전한 녹색산업 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녹지면적 증가의 약 4분의 1을 기여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의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