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7.6℃구름많음
  • 강릉 20.3℃맑음
  • 서울 18.2℃구름많음
  • 대전 18.5℃맑음
  • 대구 19.0℃맑음
  • 울산 20.0℃맑음
  • 광주 18.4℃맑음
  • 부산 19.1℃맑음
  • 고창 18.4℃맑음
  • 제주 21.3℃맑음
  • 강화 15.3℃구름많음
  • 보은 17.3℃구름조금
  • 금산 18.1℃맑음
  • 강진군 18.7℃맑음
  • 경주시 20.7℃구름조금
  • 거제 19.7℃맑음
기상청 제공

2025.05.29 (목)

미국발 협상설 부인한 중국, “관세전쟁은 미국 책임”

필리핀·한국·미국 등 주변국 갈등 속 외교부, 정례 회견서 일괄 대응


1000019922.jpg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최근 제기된 필리핀, 한국, 미국과의 외교적 갈등 사안에 대한 입장을 조목조목 밝혔다.


24일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은 미국 언론이 보도한 관세 협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미 양국은 현재 관세 문제에 대해 어떠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세전은 미국이 먼저 일으킨 것이며, 중국의 입장은 언제나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싸우면 응하고, 대화는 열려 있다”는 중국 측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그는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평등과 존중, 상호이익을 명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관세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미국이 관세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면 이는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경제 모델에 대해 비판한 부분에 대해서는 “WTO 질서를 훼손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미국의 일방적 조치”라고 반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필리핀과의 남중국해 갈등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런아이자오(仁爱礁, Ren'ai Reef)를 포함한 난사군다오(南沙群岛, Nansha) 해역에 대해 완전한 주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은 고의로 군함을 해당 암초에 정박시켜 주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입장과 국제 규범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필리핀과의 합의에 따라 인도적 차원의 물자 운송만을 사전 통보 조건 하에 허용해왔으며, 총 7차례에 걸쳐 실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필리핀이 이를 악용해 건축 자재나 구조물 설치를 시도한 데 대해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필리핀 측이 중국의 허가 없이 작업을 진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모든 물자 운반은 사전 통보와 현장 확인 후 진행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또한 필리핀 정부가 제기한 ‘중국의 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은 내정 불간섭을 원칙으로 하며, 다른 국가의 선거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정부가 중국의 황해 해역 내 어업시설 설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사안도 언급됐다.


궈 대변인은 “중국이 해당 해역에 건설한 양식 시설은 국내법과 국제법에 부합하며, 중한 어업협정에도 위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양국 간 해양 경계와는 무관한 사안”이라며, “한국과의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내에서 중국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사용자 데이터를 무단 전송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정부는 “기업이 불법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정부에 제공하도록 강요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법률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내에서 중국에 기밀을 유출한 군인이 처벌됐다는 사건과 관련해 궈 대변인은 “해당 사안에 대해 알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와의 판다 보호 협력 소식도 이날 회견에서 전해졌다.


중국은 판다 ‘허펑(荷风)’과 ‘란윈(兰韵)’이 오스트리아 쇤브룬 동물원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2025년 첫 국제 판다 보호 협력 사례로, 양국 간 20년 이상 이어진 협력 관계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제르바이잔 알리예프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해서는 양국이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했음을 공개하며,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평가했다.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에 중국이 참석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단의 IMF 회의 참석과 트럼프 정부 측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에 확인하라”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했다.





관련기사

2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