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시진핑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면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중아 관계는 흔들림 없는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며 양국의 전략적 신뢰와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 간 정치적 상호 신뢰의 강화, 실질 협력의 심화, 국제 무대에서의 공동 대응 등을 통해 새로운 협력 국면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아제르바이잔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하며, 상호 핵심 이익을 철저히 존중하는 외교 원칙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一带一路)” 협력 성과가 양국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가져왔다고 언급하며, 향후 더 높은 수준의 전략 연계를 통해 협력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교육, 문화, 청년, 관광 등 인문 교류 강화와 지역 민심 기반 확대의 중요성도 덧붙였다.
무역·관세 관련 언급도 있었다.
시 주석은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은 다자무역체제와 세계 경제질서를 해친다”며, 아제르바이잔과 함께 유엔 중심 국제질서 및 국제법 기반의 규범을 수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중국은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국가로 부상하고 있으며, 양국은 상호 신뢰 속에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분명히 지지한다고 밝히며, “중국의 통일을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또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인류운명공동체’ 구상과 3대 글로벌 구상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하며, 디지털경제, 녹색에너지,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회담 직후 공동성명에 서명했으며, 일대일로를 포함한 20건의 협력 문서도 체결됐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천안문 광장에서 예포 21발이 울렸으며, 양국 국기가 나란히 게양된 가운데 시진핑 주석과 알리예프 대통령이 열병식에 함께 참여했다.
왕이 외교부장도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된 주요 행사에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