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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일대일로] 시진핑 동남아 순방, 공동 번영의 비전을 현실로

시진핑 주석, 동남아 3개국 순방 통해 일대일로 정신을 실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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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동남아시아 순방을 진행하며,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 구상을 현실로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을 포함한 이번 순방은 단순한 친선 방문이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적 전략과 협력의 실행 단계로 이끌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Jakarta-Bandung High-Speed Railway)’ 개통을 축하했다. 이 고속철은 동남아 최초의 고속철도이자, 일대일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시진핑 주석은 "교통망 연결은 경제 연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항만, 공항, 에너지 네트워크까지 통합하는 '해상 실크로드(Maritime Silk Road)'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수도 이전 프로젝트에도 중국 기업을 적극 참여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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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는 '디지털 실크로드' 협력이 본격화됐다. 시진핑 주석은 안워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5G 통신망 확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스마트시티 구축을 포함하는 다수의 협정에 서명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관련하여 중국 기업의 기술력과 투자 유치에 적극적 입장을 보였으며, 이는 일대일로 구상의 '디지털 전환' 비전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사례가 됐다.


태국 방문에서는 '철도 대동맥' 구축 논의가 중심이 됐다. 쁘라윳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중국-라오스-태국 철도 연결'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철도망은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아시아 대륙 내 경제 회랑(Economic Corridor) 구축의 핵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태국과 중국은 전통적 우의를 넘어 현대적 연계성(Connectivity) 파트너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녹색 실크로드(Green Silk Road)’도 주요 의제로 등장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전환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 자본과 기술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며, 이는 일대일로 구상의 지속가능성 원칙을 구체화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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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은 순방 기간 동안 "일대일로는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플랫폼이며, 그 본질은 상호 이익과 인류 공동체 건설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국가도 남을 희생시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며,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의 소극적 접근과 대비되는 중국의 적극적 협력 모델을 부각시켰다.


중국 외교부는 순방 종료 후 "동남아시아는 일대일로의 핵심 지역으로, 지역 통합과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중국은 변함없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新华社)은 "시진핑 주석의 동남아 순방은 중국과 아세안(ASEAN) 국가 간 전략적 연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인민일보(人民日报)도 "일대일로 10주년을 맞아 세계는 중국의 진정성을 다시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순방은 인프라, 디지털, 녹색 개발을 아우르는 다층적 협력을 통해 일대일로 2.0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됐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이제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더 긴밀한 공동체를 지향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로드맵을 실현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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