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제네바 무역 합의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 틀에 최종 합의하며 실무 이행 단계에 돌입했다.
중국은 희토류 등 수출통제 품목의 대미 수출을 허용하고,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제재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
27일 중국 상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양국은 최근 승인 절차를 마치고, 제네바에서 이뤄진 공감대의 이행 프레임워크를 최종 확정했다”며 “중국은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미국에 대한 수출 신청을 심사하고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시행 중이던 수출 제한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철회한다. 이는 미국 언론과 정부 관계자들이 보도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허가 절차 간소화 및 미국의 상응 조치'를 상무부가 공식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최근 런던에서 이어진 양국 대표단 간 협의 이후, 실무팀 간에도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졌다”며 “양국은 긴밀한 교류를 통해 이행의 세부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이 중국과 중도에서 만나기를 바란다”며 “6월 5일 양국 정상이 전화 회담에서 확인한 공감대와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경제무역 협의체의 역할을 더욱 발휘해 오해를 줄이고 협력을 확대하자”고 촉구했다.
상무부는 끝으로 “양국 간 무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