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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4 (수)

인민일보 칼럼 “문화가 흥해야 민족이 흥한다”

문화강국 건설은 중국식 현대화의 필수 경로…전통과 혁신 결합이 핵심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문화산업이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전통문화의 현대적 변용과 콘텐츠 산업의 급속한 확장이 맞물리며, 중국식 현대화에 있어 문화강국 건설이 필수 과제로 부상했다.

 

3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칼럼에서 “민족의 강성은 문화적 흥성에 기반한다”며, 문화강국 전략이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 중국의 문명적 자립을 실현하는 핵심이라 강조했다.

 

최근 열린 제21회 문화산업박람회에서는 12만여 종의 문화 제품과 4000건이 넘는 문화 투자 프로젝트가 거래되며, 산업과 정책, 예술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융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2025 문화강국 건설 고위급 포럼' 역시 같은 맥락에서, 문화 제도 개혁과 창조 역량 고도화를 중심 의제로 삼았다. 인민일보는 이러한 흐름을 “새 시대 문화 창조의 새로운 물결”로 묘사했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지난 2023년 6월 2일 열린 문화유산 전승 발전 좌담회에서 “중화문명의 다섯 가지 고유 특성을 파악하고, 마르크스주의 기본 원리를 중국 현실과 중화 전통문화에 결합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칼럼은 “두 가지 결합”이 성공의 핵심이라며, 최근 중국에서 일어난 일련의 문화 열풍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영화 <나타: 마동강림>의 글로벌 흥행, 3A 게임 <흑신화: 오공>의 해외 인기, ‘춘절’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무형문화유산 공연 <영춘>의 해외 진출, ‘차이나 트래블’ 키워드의 SNS 화제성 등은 중국 문화가 국경을 넘어 파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칼럼은 또 시진핑 주석의 문화 시찰 활동을 되짚으며, 전통유산 보존과 현대 산업화, 정신적 유산과 경제적 가치의 균형, 지역문화와 공동체 의식 강화를 일관되게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귀주(贵州, Guizhou) 뇌평(黎平, Liping)의 둥족 전통마을, 윈난(云南, Yunnan) 리장(丽江, Lijiang)의 목부(木府), 허난(河南, Henan) 뤄양(洛阳, Luoyang)의 고도문화 등에서 시 주석이 남긴 발언들을 인용하며, ‘문화의 창조적 전승’과 ‘관광과의 융합’이 미래 발전의 동력임을 부각시켰다.

 

칼럼은 문화강국 전략이 단지 국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와의 소통과 문명 간 대화의 열쇠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고전문학을 주제로 한 국제 포럼과 세계 고전학 대회, 니산 세계문명포럼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여기에는 “경제력만으로는 부족하며, 문명력이 함께 있어야 진정한 대국”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도 인용됐다.

 

마지막으로 인민일보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문화의 번영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2035년 문화강국 완성’이라는 국가 전략 목표 달성이야말로 중국식 현대화의 본질이라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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