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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미중 관세 앞 태양광 5개사 총출동…TOPCon 밀고 자금조달 확대

징커·톈허 등 수출 재정비, 기술 노선 강화, 금융회랑 확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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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 A주 대표 태양광 상장기업들이 공개 실적설명회에 총출동하며, 관세 회피 전략부터 수요 예측, 핵심 기술 방향, 금융 유동성 확보까지 전방위 해법을 제시했다.


13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주관으로 열린 '2024년 태양광 산업 실적설명회'에는 모듈·셀·장비·재료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 5곳이 참가했다. 태양광 모듈 1위 업체 징커에너지(晶科能源), 북미·유럽 시장 강자인 아터스(阿特斯), 셀·장비 공정 전문기업 아오터웨이(奥特维), 웨이퍼 절단 장비 강자인 가오츠(高测股份), 세계적 모듈 제조사 톈허광넝(天合光能)이 그 주인공이다.


기업들은 미중 관세 조정 흐름에 따른 수출 대응 전략을 중점 공개했다. 징커에너지 리시앤더(李仙德) 회장은 “사우디 10GW 고효율 셀·모듈 생산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가동 중”이라며, “중동과 글로벌 수출 거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터스 CEO 좡옌(庄岩)은 “미국 직접 수출은 이미 차단돼 동남아 경유 수출이 주였지만, 이마저도 ‘쌍반’ 조사 대상이라 리스크가 커졌다”며, “기존 계약에 관세 변화 보호 조항이 포함돼 있어 손실 최소화를 도모 중”이라고 설명했다.


톈허광넝 고지판(高纪凡) 회장은 “미국 내에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TOPCon 공장은 ‘쌍반’ 예외로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며, “글로벌 분산 생산 전략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비기업 아오터웨이의 거즈융(葛志勇) 대표는 “대륙 중심 생산구조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세웠고, 이미 첫 장비 출고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2025년 수요 전망도 나왔다. 리시앤더는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중심으로 글로벌 태양광 수요가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친환경 전력 전환 흐름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고지판은 “원재료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공급과잉 정리와 함께 수급 균형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웨이퍼 전문 가오츠의 장슈타오(张秀涛)는 “중국은 인력, 기술, 설비에서 글로벌 선도 위치에 있고, 이번 산업 조정기를 통해 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터스는 공급과잉 구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고수익 지역 중심의 수주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술 경쟁 구도에선 5개사 모두 현재 TOPCon 중심의 출하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시앤더는 “TOPCon 기술은 생산 효율과 비용에서 여전히 우위이며, BC 기술은 분산형 수요를 보완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지판은 “자사는 TBC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 확장에도 유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 구조와 자금 조달 상황도 공개됐다. 징커에너지는 장기차입을 일부 확대해 유동성을 확보했고,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도 추진 중이다.


고지판은 “2025년은 통화·재정 양면에서 은행권이 이례적으로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금융기관들은 ESG 등급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도업체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책금융기관들은 전 산업체인에 걸쳐 대출 비중을 확대 중이며, ‘화이트리스트’ 기준을 바탕으로 점유율 상위·기술 선도 기업 중심으로 자금 배분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징커에너지, 아터스, 톈허광넝, 아오터웨이, 가오츠 등은 태양광 수출의 불확실성 속에서 생산지 다변화와 기술 고도화, 자금 안정화를 통해 위기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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