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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중국 수도에서 한중 기업 대화의 장 열려…LG·SK·현대차, 베이징시와 전략 논의

70여 한국 기업 대표 베이징 총집결…“협력 잠재력, 중국 현지서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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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중국 내 한국 기업 70여 개가 한 자리에 모여, 베이징시 고위 인사들과 실질적 협력 방안을 놓고 마주 앉았다.

 

13일 베이징시 상무국 등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2025년 베이징 주재 한국 자본 기업 전용 원탁회의’에는 LG화학, SK,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우리은행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의 고위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베이징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베이징시 상무국,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 베이징시 투자촉진센터 등 시 정부 부처들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중국 측은 “한국 기업은 베이징시 발전 전략에서 빠질 수 없는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협력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현장에서 한국 기업들은 투자 환경, 인허가 절차, 산업단지 입주 조건 등 실제 경영 활동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시는 각 부처별 책임자를 배석시켜 실시간 응답하며 신속한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회의 후 “중국 로컬 파트너와의 공급망 연계, 배터리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여지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며 “향후 공동 R&D나 인력 교류 확대가 본격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 모델로 ‘경제정책 조율, 외자 유치 지원, 디지털 전환 동행’ 등을 제시했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바이오메디컬,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베이징의 산업기반이 맞닿는 지점을 주목했다.

 

베이징시 상무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업 교류를 넘어, 신시대 한중 경제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정례화된 협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은 이번 회의에 대해 “막연했던 중국 진출 계획이 구체적 현실로 다가왔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기업이 중국 현지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하는 공식 자리는 지난해 이후 줄어들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긴밀한 교류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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