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중국이 중남미 국가들과의 전략적 연대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Eduardo Enrique Reina) 온두라스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중국-중남미 포럼(中拉论坛) 제4차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남반구 외교 협력의 의미를 되짚었다.
왕이 부장은 “이번 포럼은 국제무대에서 다자주의를 실현하는 데 있어 중남미와 중국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의 공동 의장국 역할을 맡은 온두라스에 감사를 표하며, “함께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인류 공동의 미래를 만들자는 데 양측이 깊은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중국은 온두라스와의 외교관계 수립 이후 지속적으로 정치적 신뢰와 실질 협력을 확대해왔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온두라스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명확히 재확인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은 온두라스의 주권과 독립, 그리고 존엄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동시에 실현해온 독특한 모델을 통해, 자주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모든 나라에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온두라스 국민의 생활 향상과 국가 역량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지원할 뜻도 밝혔다.
레이나 장관은 이에 대해, 포럼 개막식에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제시한 ‘5대 중점 협력 과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온두라스와 중국이 수교한 이후 양국 관계는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질서와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정확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레이나 장관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며, 두 정상 간의 합의 사항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온두라스 정부가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